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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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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가야 은하수 함안서 만나보세요

오는 6일 ‘말이산 별축제’ 열려
인형극·국악관현악단 공연도

  • 기사입력 : 2022-08-04 08: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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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00년 전 아라가야의 은하수를 말이산고분군에서 만나요.

    함안군이 오는 6일 함안 말이산고분군에서 여름밤하늘 별자리를 관측해볼 수 있는 ‘제3회 말이산 별축제’를 개최한다.

    ‘말이산 별축제’는 지난 2018년 말이산 13호분에서 가야 최초의 별자리가 확인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2019년부터 개최되는 함안군 대표 역사·과학 체험축제다.

    특히 이번 별축제에는 부산에서 열리는 2022 국제천문연맹 총회에 참석한 외국인 120여명이 참여하기로 해 행사가 더욱 빛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 중 말이산 13호분에서 확인된 별자리 등을 직접 관측해볼 수 있는 야간 천체관측체험이 메인 행사다.

    또 별자리 관련 만들기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주간 프로그램과 다채로운 볼거리가 가득한 야간 프로그램인 △아동인형극 ‘뚜비 메가파워’ △KYDO 함안청소년오케스트라 공연 △함안국악관현악단 공연 △팀클라운 버블매직쇼 등이 진행된다.

    가야 최초의 별자리가 확인된 말이산 13호분은 말이산고분군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고분으로, 그 위치와 거대한 규모로 인해 오래 전부터 아라가야의 왕릉으로 여겨져 왔다.

    지난 2018년 실시된 발굴조사 결과 무덤 방의 천장 덮개석에서 고대 동양의 별자리와 은하수를 상징하는 190여개의 별홈이 확인됐다. 이 중 현재까지 확인된 별자리는 서양의 전갈자리와 궁수자리를 이루는 구성원으로 동양에서는 각각 청룡별자리와 남두육성으로 불렸던 별자리다. 특히, 남두육성은 인간의 수명과 운명을 관리하는 신성한 별자리로 여겨졌다.

    동시대 가야고분에서 별자리가 발견된 것은 말이산 13호분이 최초의 사례로 아라가야인의 천문관측기술과 항해술 등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명현 기자 m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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