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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01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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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김해점 개점 앞두고 ‘교통대란 우려’ 반발

인근 대형 아파트단지 주민들 교통대책 마련 요구
“물류·고객차량 진출입로 아파트 출입구와 겹쳐 사고 위험”

  • 기사입력 : 2022-08-03 21:3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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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고형 대형할인매장 코스트코 김해점 개점을 앞두고 교통사고와 교통대란을 우려하는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다.

    코스트코와 인접해 있는 대형 아파트 단지(두산위브더제니스) 3500여 가구 주민들은 교통대책 없는 개점을 반대하는 집회는 물론 아파트 곳곳에 코스트코와 김해시를 규탄하는 플래카드를 내걸어 놓고 있다. 김해시청 홈페이지 ‘시장에게 바란다’ 게시판도 지난달 말부터 교통대책 없는 개점을 반대하는 글과 개점 전 안전대책을 세워줄 것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글로 도배되고 있다.

    코스트코 김해점 인근 아파트단지 울타리에 설치된 항의 플래카드.
    코스트코 김해점 인근 아파트단지 울타리에 설치된 항의 플래카드.

    오는 25일 개점하는 코스트코 김해점은 주촌면 천곡리 1368 일원에 연면적 3만788㎡, 건축면적 1만5000㎡,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졌다. 지난 2018년 부지를 매입한 후 2019년부터 1년 이상 교통영향평가를 거친 후 2020년 9월 건축 허가를 받았다. 이후 2021년 4월 김해소상공인연합회, 김해시와 지역사회상생협약을 맺고 2021년 5월 말 공사를 시작했다.

    당시 코스트코의 교통영향평가 심의가 오래 끈 것은 상권 침탈을 우려한 지역 소상공인들의 강력한 반발도 있었지만, 입지가 대형 아파트단지와 붙어있어 심각한 교통혼잡 및 교통사고 우려가 컸기 때문이다. 당시 교통영향평가 심의에서 여러 가지 안전장치를 덧붙여 건축이 허가 났지만, 주민들은 막상 입점이 다가오자 불안감이 커지기 시작했다. 특히 최근 개점을 앞두고 대형 물류 차량들이 드나들면서 접촉사고가 몇 번 발생해 주민들의 불안감은 가중되고 있다.

    주민들의 반발은 우선, 코스트코 물류 차량이 아파트단지 주 출입구 방향으로 들어와 매장으로 진입함으로써 교통사고 위험이 높다는 것이고, 다음으로 고객 차량 진출로가 아파트 단지 부 출입구와 겹치면서 코스트코에서 나가는 고객 차량과 입주민들의 차량이 겹쳐 심각한 교통혼잡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따라서 주민들은 아파트 주·부 출입구와 거리가 있는 코스트코 매장 북쪽에 코스트코 이용 고객을 위한 진출로를 개설할 것과 대형 물류 차량의 아파트 주 출입구 쪽 운행을 금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코스트코 김해점 정문 앞 진입로(파란선 부분)에서 아파트 주민이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코스트코 김해점 정문 앞 진입로(파란선 부분)에서 아파트 주민이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김해시청 ‘시장에게 바란다’ 게시판에 강모씨는 “코스트코가 아직 개점도 전이지만 한두 대 통행하는 물류차량에 의해 사고가 나고 진로 방해를 당하는 등 피해를 보고 있다. 특히 해당 구역은 스쿨존으로 아이들의 통학로로 사용되므로 물류차량 이동 및 코스트코 이용객의 엄청난 통행량을 방치한다는 것은 담당하는 분들의 직무 유기로밖에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며 “진입로의 물리적 분리대 설치, 진출로는 아파트 방향이 아닌 북측으로 신설, 물류 차량은 회전 반경이 확보되는 다른 경로를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모씨도 같은 게시판에 “아파트단지 앞 사거리에서 대형 트레일러가 직진차로인 2차로에서 우회전하는 상황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며 “아이들 등하굣길이고 주변 학원도 즐비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곳인데 너무 위험해 보인다”고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개점이 다가오자 주민들은 단체행동에 나섰다. 두산위브더제니스 아파트 주민 200여명은 지난 7월 9일 코스트코 현장 앞에서 집회를 열고 “아파트 출입구와 매장 진출입로가 붙어 있어 공휴일이나 주말에는 주민들의 통행은 아예 불가능한 교통지옥이 될 것”이라며 시급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 아파트 주변에 ‘코스트코 문 여는 날, 교통지옥’ 등의 플래카드 수십 개를 내걸고 항의하고 있다.

    이시영 경남도의원(김해7)도 지난 7월 20일 코스트코와 인접한 외동사거리를 현장 방문해 “김해시 최고 교통 요충지인 외동사거리로에서 1.5㎞ 거리에 대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개장을 앞두고 있어 교통 혼잡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며 김해시에 교통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김해시는 △출차 차량으로 인한 아파트 출입구 정체 해소를 위해 아파트 상가 방면에 우회전 전용차로 신설을 고려하고 △대형 물류차량 진출입은 주민들의 왕래가 적은 시간대에 하도록 하고, 향후 사고 위험에 따른 주민들의 민원이 계속 제기될 경우 대형 물류차량 진출입 제한 등의 조치를 취하며 △코스트코 북측 매장 이용고객 전용 진출로 개설은 향후 교통 추이를 지켜본 뒤 검토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개장 초기 도출될 수 있는 교통 문제에 즉각 대응하기 위해 시장을 단장으로 교통정책과, 도로과 등 5개 부서 10명으로 구성한 코스트코 김해점 교통대책TF를 운영해 개장 초기 교통 문제 해결은 물론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글·사진=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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