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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01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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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단 유출·조직개편 번복…박완수 도정 첫 정기인사 혼선

관광개발단장 내부채용으로 바꿔
노조 “인사 고민 노출에 어수선”
도 “시기 맞춰 단행… 번복 아니다”

  • 기사입력 : 2022-08-03 21:2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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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완수 경남지사가 취임 후 첫 정기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인사 명단이 잘못 유출되고 닷새 만에 인선과 조직개편안을 번복하는 등 혼선을 빚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 1일 A 서기관을 관광개발추진단장 직무대리로 발령하는 등 총 4명에 대한 인사발령을 냈다. 앞서 지난 7월 27일에 발표한 정기인사에서 8월 4일자로 국제통상과장직 발령을 받은 A 서기관에 대한 인사를 5일 만에 번복한 것이다.

    박완수 경남지사가 1일 도청 실국본부장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경남도 제공/
    박완수 경남지사가 1일 도청 실국본부장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경남도 제공/

    경남도가 박 지사의 조직개편안에 따라 관광개발추진단장직 등 5개 직위를 개방형 직위로 채용하는 내용으로 ‘도 행정기구 설치 조례 시행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을 개정했지만, 도의회 통과 이후에 관광개발추진단장직을 내부 채용하기로 방침을 바꾼 것이다. 도는 향후 인사위원회 등을 통해 해당 직위를 내부채용으로 하는 규칙안을 변경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앞서 A 서기관을 포함한 일부 간부공무원들의 인사 명단을 잘못 유출하면서 논란을 빚기도 했다. 경남도와 경남도청공무원노조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전 11시 30분께 내부망에 인사발령을 공개하는 과정에서 담당자의 실수로 ‘경남모바일오피스’에 2개의 인사명단 파일이 공개됐다가 7분 만에 수정됐다. 잘못 공개된 파일에서는 행정과장과 비서실장직 등 소위 요직의 인물들의 명단이 바뀌었다.

    당시 파일이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수정된 데다 공식 발표된 명단은 아니어서 큰 혼란은 없었지만. 공무원 노조에서는 즉각 “인사발령을 직원들에게 공지한 후 다시 수정되는 모습이 좋아 보이지 않는다”며 공개적으로 지적했다. 경남도청 공무원노동조합 신동근 위원장은 “정기인사에서 이렇게 빠르게 인선이 바뀌는 건 드문 경우”라며 “첫 인사를 시행하는 시점에서 많은 고민을 했겠지만, 도지사가 마지막까지 이리저리 고민하던 흔적들이 직원들에게까지 고스란히 노출되는 일은 어수선해 보이고, 간부공무원에 대한 인사를 이랬다저랬다 하는 것은 조직 업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경남도 관계자는 “관광개발추진단장의 경우 외부인보다는 관련 업무 경험이 많은 내부 직원이 더 적임자라는 판단에 따라 하루빨리 업무를 추진할 수 있도록 인사 시기에 맞춰서 단행한 것”이라며 “앞선 정기인사에서 직원 내부망에 공개된 명단은 직원의 실수였고, 공식 발표 명단이 아니기 때문에 번복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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