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3일 (화)
전체메뉴

‘경찰국 반대’ 전국 지구대장·파출소장 회의 연기

“갈라치기 악용…희생만 발생할 것”
류근창 경감 내부망에 글 올려
경찰국 시행 앞두고 국회엔 ‘전운’

  • 기사입력 : 2022-07-28 22:16:36
  •   
  • 속보=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해 오는 30일 열릴 예정이었던 전국 지구대장·파출소장 회의도 연기됐다.(28일 2면 ▲‘14만 전체 경찰회의’ 철회…경찰국 신설 반발 소강 국면 맞나 )

    이 회의를 주도해온 류근창 마산동부서 양덕지구대장(경감)은 28일 경찰 내부망에 글을 올려 “30일 행사는 연기하겠다. 이미 많은 분들이 개인적으로 참석 희망 표시를 했지만, 자칫 참석자가 공개되면 희생만 발생할 것이다. 우리들의 처절한 희망을 ‘갈라치기’ 등으로 악용하는 행안부 장관에게 또 다른 빌미를 줄 수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류 경감은 “강행(실천) 대신 연기를 선택한 저를 비난하는 목소리도 있을 것이다. 죄송하고 엄하신 꾸중, 달게 받겠다”며 “마지막으로 부탁드리는 것은 철회가 아닌 연기다. 중앙경찰학교, 경찰인재개발원, 경찰대학, 행정공무원노조, 주무관노조 모두 한마음으로 경찰국 설치를 반대하고 있으며, 시행령으로 경찰국을 설치하여도 우리는 독립과 중립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국 신설 공포·시행이 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회에서는 민주당을 중심으로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또 이와 함께 내달 4일로 예정된 윤희근 경찰청장의 청문회 증인채택을 두고도 여야의 신경전이 계속이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28일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경찰국 신설 반대 청원이 하루 만에 37만 명을 넘었다. 국민이 엄중히 경고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이제라도 독선과 오만의 행보를 멈추고, 국민에게 사과하기를 바란다. 민주당은 위법적 시행령 통치를 바로잡고 이상민 장관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27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맞은편 경찰기념공원에 경찰국 신설을 반대하는 근조 화환이 놓여있다. 연합뉴스
    27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맞은편 경찰기념공원에 경찰국 신설을 반대하는 근조 화환이 놓여있다. 연합뉴스

    김재경·이지혜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 관련기사
  • 김재경,이지혜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