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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배출 반도체 우수 인력, 지역산업 미비로 유출 심각”

경남도 ‘반도체 산업 육성’ 간담회
산학연, 제조 강점으로 기업 유치
동남권역 클러스터 조성 등 제기

  • 기사입력 : 2022-07-21 21:2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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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에서 우수한 반도체 현장 인력이 배출되지만 도내 반도체 산업이 미비해 경남을 떠나 다른 지역에 취업을 합니다.”

    경남도가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개최한 산·학·연 간담회에서 도내 반도체 산업 육성의 필요성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도는 ‘경남형 반도체 산업 육성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초석을 다지기 위해 지난 20일 도내 반도체 산업 분야의 대표적인 산·학·연 관계자들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 18일 박완수 도지사가 도 실·국·본부장 회의에서 반도체 산업 특화단지 유치 등을 지시하면서 도가 방안 마련에 나선 것이다.

    경남도가 20일 도청에서 반도체 관련 산‧학‧연 관계자 모여 반도체 산업 육성방안 간담회를 개최했다./경남도/
    경남도가 20일 도청에서 반도체 관련 산‧학‧연 관계자 모여 반도체 산업 육성방안 간담회를 개최했다./경남도/

    이날 회의에는 해성디에스 부사장, 경남대 전자SW공학과·경상국립대 반도체공학과·인제대 나노융합공학부·창원대 전자공학과 교수와 한국나노마이스터고등학교 교장, 한국전기연구원 전력반도체연구단장, 한국재료연구원 나노표면재료연구본부장, 경남테크노파크 나노융합센터장, 정보산업진흥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 참석한 밀양의 한국나노마이스터고등학교 홍성환 교장은 “대학에서도 갖추기 어려운 수준의 나노공정기술 및 나노측정분석 실험실습장비를 구축해 우수한 반도체 현장 인력을 배출하고 있지만, 대부분 충남 이북의 반도체 회사로 취업한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경남은 사물인터넷(IoT)가전, 자동차, 기계·로봇, 방산, 항공 등 반도체 수요산업이 풍부하고, 정밀기계 분야 소부장 특화단지답게 초정밀 금형 등의 기반이 우수하다”며 “한국전기연구원·한국재료연구원·한국세라믹기술원 등 반도체 관련 기술 연구개발(R&D)을 지원해줄 우수한 연구기관과 정밀제조 산업을 강점으로 반도체 기업 유치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장기적으로 동남권역 전력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방향도 구상해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도는 산·학·연이 모두 참여한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반도체 산업 육성 협의체를 구성하고, 도내 산업체 및 유관기관을 직접 방문해 현장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나갈 예정이다. 또 도내 반도체 산업의 정확한 진단과 세부적인 반도체 산업 육성 종합 계획 수립을 위해 용역 수행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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