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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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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세 보이던 경남 고용시장 둔화 조짐

동남지방통계청 ‘6월 고용동향’
1~4월 취업자 수 큰폭 증가
지난달 5000명 줄며 감소세 전환

  • 기사입력 : 2022-07-13 22: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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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복세를 보이던 고용시장의 지난 6월 취업자 증가 폭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경남지역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176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5000명 감소했다.

    올해 취업자수 추이를 보면 1월 2만명, 2월 2만8000명, 3월 3만8000명, 4월 1만5000명의 증가세를 보이다 지난 5월 2000명 증가로 그 폭이 꺾였고 6월엔 5000명이 감소해 둔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고용률은 61.9%로 전년 동월 대비 0.2%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71.3%로 전년 동월 대비 0.3%p 줄었고, 여자는 52.6%로 전년 동월 대비 0.1%p 상승했다.

    도내 경제활동인구는 183만2000명으로 전년 동분기와 동일하고, 경제활동참가율 역시 전년 동분기와 동일한 64.2%로 나타났다.

    산업별로 보면 전년 동월 대비 광공업(제조업)은 1000명(-0.2%)이 감소했다. 또 건설업 8000명(7.6%), 전기·운수·통신·금융업 1000명(0.4%)이 각각 증가했지만 도소매·음식숙박업에서 3만6000명(-10.7%)이 줄어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 산업은 2만7000명(-2.3%)이 감소했다.

    전국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47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84만1000명 증가했다. 이는 같은 달 기준으로 2000년(87만7000명) 이후 22년 만에 최대 폭 증가다. 상반기 취업자 증가 폭도 94만1000명으로 2000년 상반기 112만4000명 이후 최고치다. 취업자는 지난해 3월 이후 16개월 연속으로 늘었다. 다만 6월 취업자 증가 폭은 5월(93만5000명)과 비교하면 다소 줄었다.

    취업자 증가 폭은 올해 1월과 2월 100만명 이상을 기록했다가 3월에는 83만1000명으로 다소 줄어든 모양새다. 이후 4월(86만5000명), 5월(93만5000명) 두 달 연속으로 다시 증가 그래프를 그였으나 6월에는 석 달 만에 증가 폭이 둔화했다. 1월과 2월을 정점으로 점진적인 우하향 곡선을 그리는 구도다. 취업자 증가 폭의 절반 이상이 60세 이상 고령층에 집중됐다.

    하반기 전망은 밝지 않다. 통계청 공미숙 사회통계국장은 “일상 회복 본격화에 따른 대면 업종 개선으로 고용 증가세가 지속됐지만, 앞으로 고용 상황을 전망하기에는 불확실성이 많다”고 말했다.

    4분기부터는 직접 일자리 사업이 종료되면서 취업자 증가 폭 둔화가 더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역시 이런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기획재정부 김승태 정책기획과장은 “올해 고용시장이 좋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와 직접 일자리 정상화 등으로 증가 폭 둔화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자료사진./픽사베이/

    정민주 기자 jo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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