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창원시, 안전한 수돗물 공급 대책 수립하라”
“유충 수돗물 끓여 먹으라니” 시민 분노진해지역 시민단체, 창원시 규탄
- 기사입력 : 2022-07-13 21:3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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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일한 대응에 계속 오염수 사용”
유충신고센터 개설 적극 대응 등
수돗물 안전 공급 방안 제시 촉구
“진해구민들은 시의 늑장 대응으로 이틀 동안은 아무것도 모른 채 유충에 오염된 수돗물을 사용했고, 지금은 찝찝함과 불쾌함에도 어쩔 수 없이 수돗물을 사용하고 있다. 하루빨리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
지난 7일부터 6일째 창원 진해 석동정수장과 배수지, 가정집 등에서 깔따구류 유충이 발견되면서 진해지역 시민단체들이 창원시의 대응체계를 규탄하며 안전한 수돗물 공급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행복중심진해생협, 진해YWCA, 진해여성의전화 등 진해지역 시민단체들이 13일 오후 창원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해지역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대한 방안 제시를 촉구하고 있다.행복중심진해생협, 진해YWCA, 진해여성의전화 등 진해지역 시민단체들은 13일 오후 4시 창원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원시는 유충 신고센터를 개설해 시민들의 수돗물 검사 요구에 적극 대응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대한 방안을 제시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깔따구는 오염된 하천에 주로 서식하는 수질 오염 4등급의 지표종”이라며 “늑장 대응과 함께 유충이 나온 수돗물을 끓여서 먹으라는 창원시의 지침은 이해할 수 없다”고 규탄했다.
이어 “미국의 경우 지역사회가 함께 수질 문제의 원인과 대책을 마련하는 대응 매뉴얼이 마련돼 있다”며 “창원시는 민간이 참여하는 특별조사위원회가 있지만 언론 브리핑 자료 외에는 어떠한 자료를 받고 있지 않아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단체들은 “시는 유충에 오염된 곳은 급수를 중단한 후 비상급수를 제공하고 정수장에서 외부로 연결되는 송수관로에 유충 차단망을 설치하는 등 안전한 수돗물 공급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안정성 확보를 위해 수돗물 유충 신고센터를 개설해 시민들의 유충 검사 요구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낙동강 수질 개선 대책 제시 △물이용부담금·원수대금 면제 △수돗물 사고 대응 매뉴얼 개선 △하절기 이물지 관리 강화·결과 상시공개 △수돗물 통합 관리 민관기구 구성 등을 요구했다.
글·사진= 김용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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