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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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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장애아동 사망 유족 “철저한 진상 규명을”

어린이집 대응 등 수사 진정서 제출
“아동 이탈 더 면밀히 주시했어야”

  • 기사입력 : 2022-06-30 21:3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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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최근 창원 한 장애아 실종·사망 사건과 관련, 유족이 경찰에 어린이집 측의 관리부실 의혹 등 신속·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6월 24일 5면 ▲‘창원 장애아동 사망’ 관리부실 의혹 솔솔 )

    A군의 부모는 사고 발생 보름 만인 30일 담당 경찰서를 찾아 진정서를 내고 어린이집 측 관리 소홀과 사고 직후 대응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다.

    지난 15일 자폐성 장애아동 A(10)군이 특수학교를 마친 뒤 방과 후 활동을 하기위해 장애아 전문 어린이집에 등원했다가 혼자 밖으로 나가 목숨을 잃었다. A군 아버지는 “사고가 난 지 2주가 넘었는데 왜 죽었는지, 어떻게 아이가 혼자 밖으로 나갔는지 아직도 정확하게 모르고 있다”며 “이와 관련 경찰의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사고 당일 A군이 어린이집 안에 있다가 밖으로 혼자 나간 줄 알았지만,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의 야외활동을 준비하며 실종 위험이 큰 장애아동들을 실내가 아닌 어린이집 밖 차고 등에서 옷을 갈아입혀 통솔이 어려웠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유족은 A군이 사고를 당하기 이전에 한 차례 무리에서 이탈하려는 정황이 있었지만 제대로 보호가 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유족은 A군이 야외에서 옷을 갈아입던 중 2층 교실에 혼자 들어갔다가 교사에 의해 발견되어 무리 안에 들어왔지만, 2~3분가량 만에 재차 혼자 밖으로 나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 중이다. 유족은 “한 번 아이의 이탈이 있었으면 좀 더 면밀히 주시했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은 거 같다. 관계자들이 장애 아동에 대한 교육과 훈련이 충분히 이뤄졌는지 의아하다”고 주장했다.

    어린이집 측의 해명을 듣기 위해 시도했지만 답변을 듣지 못했다. 경찰은 “여러 의혹들은 적극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와 무관한 자료사진입니다./픽사베이/

    박준혁 기자 pjhn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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