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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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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곡 100년’ 꽃피다

창원문화재단 ‘한국가곡 100주년’ 기념 축제

  • 기사입력 : 2022-06-27 08: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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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가곡 100년 역사를 기념하는 축제가 창원에서 펼쳐진다. 창원문화재단은 한국가곡 100년을 맞아 내달 5일부터 16일까지 3·15아트센터와 진해문화센터에서 ‘2022 한국가곡축제’를 개최한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 개막초청작,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한국동요와 가곡 ‘우리노래’= 7월 5일 오후 7시 3·15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리는 개막무대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올라 축제의 첫 장을 장식한다.

    이날 공연에서는 1920년대부터 2000년대 창작동요까지 지난 100년의 시기를 아우르는 한국동요 ‘과수원 길’, ‘파란마음 하얀마음’, ‘아빠 힘내세요’, ‘된장 한 숟가락’, ‘꼭 안아 줄래요’ 등 오케스트라에서 엄선한 동요와 한국가곡들을 오케스트라 편곡 버전으로 만나볼 수 있다. 더불어 국내 우수 성악가들과 배우의 스토리텔링 기반 해설을 곁들여 이해와 감상의 묘미를 더한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서울 예술의전당 상주단체이자 국내 유일의 국립 오케스트라로, 1985년 국내 최초의 민간 교향악단인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로 출발해 2001년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예술단체로 지정되며 관현악·발레·오페라를 아우르는 대표적인 극장오케스트라로 자리매김했다.


    ◇축제무대, ‘2022 한국가곡축제 DRAMA STAGE’= 오는 7월 8~9일에는 3·15아트센터 소극장에서, 7월 15~16일에는 진해문화센터 공연장에서 축제를 이어간다.

    이 기간에는 1920년 최초의 한국가곡 ‘봉선화’를 비롯해 예술성과 서정성이 짙은 1930년대 가곡 ‘아! 가을인가’, 1960년대 가곡 ‘그리운 금강산’, ‘임이 오시는지’, ‘내 마음의 강물’ 등 시대별로 오랜 사랑을 받아온 가곡과 더불어 경남을 대표하는 창원 출신의 작곡가 이수인의 가곡과 함께 황덕식, 김호준, 한정훈, 전욱용 등 경남의 우수 작곡가들이 창원을 배경으로 작곡한 동시대 창작가곡에 이르는 다채로운 가곡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가곡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감상 포인트는 테마가 있는 옴니버스 드라마 형태라는 점이다.

    3·15아트센터 축제 프로그램은 ‘노스텔지어(향수)’라는 대주제 속에서 ‘예술에 대한 단상’, ‘엄마의 꿈’, ‘내 마음의 고향’ 등 소주제에 걸맞는 가곡을 들려준다. 진해문화센터 축제 프로그램은 ‘창원’이라는 대주제에 따라 ‘창원으로 가는 길’, ‘낡은 축음기의 기억’ 등에 어울리는 가곡을 선보인다.

    여기에 스토리와 연기가 가미돼 한편의 소극장 오페라나 음악극을 감상하듯 무대를 즐길 수 있다. 실력파 성악가 30여명이 참여하는 이번 공연에는 스토리텔러와 배우, 무용수가 함께 무대에 올라 극의 이해를 돕고 무대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또 6중주 실내악단의 반주와 미디어 아트 영상으로 밀도 있는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축제는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오페라 연출가이자 세계적인 메조소프라노로 활약한 강화자 베세토오페라단 단장이 예술감독으로 참여했으며, 김의진 창신대학교 음악대학 교수가 연출과 대본을 맡았다.

    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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