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경남지부는 지난 24일 거제 대우조선해양 서문 앞에서 총파업투쟁 승리 결의대회를 열고 하청노동자의 임금 30% 인상을 촉구하고 나섰다.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조합원들은 지난 2일부터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22일에부터는 도크 탱크탑을 점거하고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가 지난 24일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서문 앞에서 총파업 투쟁 승리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다./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이들은 "대한민국은 조선강국이지만 이면에는 수십년간 산재로 죽어간 하청노동자들의 저임금 목숨값이 있다"며 "이제는 이 야만적인 상황을 사회가 용인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도크 내부에서 1㎥ 철판에 스스로를 가두고 농성을 하고 있는 유최안 부지회장은 이날 결의대회에 전화 통화로 발언에 나섰다. 유 부지부장은 "하청으로 계속 이어지는 노동구조를 바꾸기 위해 농성 투쟁을 벌이고 있다"며 "노동자의 기본적인 권리를 보장하라"고 주장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가 지난 24일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서문 앞에서 총파업 투쟁 승리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다./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안석태 금속노조 경남지부장은 "대우조선해양이 하청구조의 모순을 해결하지 못하는 이유를 찾을 수 없다"며 "원청과 하청업체는 즉시 교섭을 열고 이 사태를 원만히 해결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하청업체 측은 지난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의 불법파업으로 매출 손실 등을 겪고 있다며 파업 중단을 촉구한 바 있다.
김용락 기자 rock@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관련기사-
- 대우조선, 하청노조 집행부 상대로 470억 손배소
- “대우조선, 노동자 상대 손배소 중단하라”
- 대우조선, ‘도크 점거’ 노조에 500억 손배소
- “폐업 업체 조합원 고용승계를” 대우조선 하청노조 단식농성
- 尹 ‘대우조선 이중 임금’ 개선 지시
- 대우조선, 파업 끝나니 ‘분리매각 암초’
- “파업 미안하고 감사… 부당 구조 바꿀 것”
- 대우조선 경영진, “위기 극복하고 거취포함 책임질 것” 대국민 사과
- 대우조선 하청파업 일단락 속 ‘불씨’ 여전
- “인자 맴이 놓이네” 미소 되찾은 거제시민들
- 조선업 하청노동자 현실 알렸지만 저임금 개선은 ‘숙제’
- 하청노동자 격려하기 위해 거제로 모인 '희망버스'
- 법원, 파업 주도한 대우조선 하청노조 조합원 9명 체포영장 기각
- 대우조선, '하청노조 한달 점거 농성장 1독' 진수작업 재개
- 박완수 경남지사 “대우조선해양 노사협상 타결 환영”
- 대우조선 하청노조 파업 51일만에 종료
- 대우조선 하청 노사 ‘쟁점 타결’ 난항
- 민주당 “조선업 구조혁신 특위 만들자”
- 여야 도의원 ‘대우조선 사태’ 미묘한 입장차
- 권성동 “민주노총 장악 사업장은 불법 해방구”
- 대우조선지회, 금속노조 탈퇴 찬반 투표 시작
- 신중해진 尹, 공권력 투입 고심
- ‘대우조선 하청파업’ 이번주 최대 분수령
- 대우조선 하청파업 놓고 ‘맞불집회’
- “정부,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처벌보다 대화로 해결하라”
- ‘대우조선 하청파업’ 공권력 투입 초읽기
- 박완수 지사 “노사 조금씩 양보해달라”
- 윤 대통령, 대우조선 파업 공권력 투입 시사…“기다릴 만큼 기다렸다”
- 대우조선 파업 장기화… 尹 “불법상황 종식돼야”
- 정부 “대우조선 하청노조 점거농성 엄정 대응할 것”
- 경남경찰청, 대우조선 점거 불법행위 수사
- 대우조선 하청노조 파업에 국힘 “법과 원칙 따라 강경대응”-민주 “산업은행이 해결 나서야”
- 법원 “대우조선 점거는 정당 쟁위 벗어나”
- [동서남북]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에 대해- 김성호(통영거제고성 본부장)
- 노노 갈등 대우조선 “금속노조 탈퇴” 목소리
- [진단]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 장기화
- 민주당 의원들, 거제 대우조선 투쟁 현장간다
- 더 깊어지는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 갈등
- 경찰, 대우조선 원유운반선 점거 하청노동자 업무방해 등 혐의 체포영장 신청
- 노동계 “하청 노동자 위해 대우조선·산은 결단을”
- 거제 시민·노동단체들, 대우조선 하청지회 노사분쟁 해결 촉구
-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도크 점거 갈등 격화
- 대우조선 협력사 “불법 파업 중단하고 교섭을”
-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19일째 파업투쟁… “지역사회 관심을”
- 김용락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