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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공룡화석, 세계 화석 전문가 ‘주목’

美 ‘공룡능선 센터’ 관장 등 2명 공룡박물관·화석산지 둘러봐

  • 기사입력 : 2022-06-24 08: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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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성공룡박물관과 고성군 하이면 덕명리의 공룡 발자국 화석 산지가 세계적인 공룡 연구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최대 공룡 발자국 화석 산지인 콜로라도주 덴버의 공룡능선(Dinosaur Ridge) 메인 방문자센터 제프 몬테그네(Jeff Lamontagne) 관장이 지난 19일 고성군을 방문해 공룡박물관과 화석 산지를 둘러봤다.

    지난 19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공룡능선 방문자센터 제프 몬테그네(왼쪽부터) 관장과 콜로라도대학의 마틴 록클리 박사, 김경수 진주교육대학교 과학교육과 교수가 고성 상족암의 공룡 발자국을 조사하고 있다./고성군/
    지난 19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공룡능선 방문자센터 제프 몬테그네(왼쪽부터) 관장과 콜로라도대학의 마틴 록클리 박사, 김경수 진주교육대학교 과학교육과 교수가 고성 상족암의 공룡 발자국을 조사하고 있다./고성군/

    몬테그네 관장의 이번 방문에는 콜로라도대학의 마틴 록클리(Martin G. Lockley) 박사가 동행해 눈길을 끌었다. 마틴 록클리 박사는 30여년간 한국에서 공룡 연구를 수행하면서 논문을 통해 고성 지역 발자국 화석을 세계에 알린 세계 최고의 공룡발자국 전문가다. 이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고성 공룡발자국 화석 산지를 찾은 첫 번째 외국 연구진들로 이날 방문에는 국내 공룡발자국 화석연구 권위자인 김경수 진주교육대학교 과학교육과 교수도 함께했다.

    이들은 덕명리 화석 산지 탐방로 입구의 발자국 밀집 지역에서 미국 방문자센터의 후원자들에게 화석 산지를 소개한 후, 상족암까지 이어진 탐방로를 따라 육식공룡 발자국, 익룡 발자국, 새 발자국, 초식공룡 발자국 등을 조사했다. 이어 고성공룡박물관을 방문해 박물관 전시품과 운영 현황 등을 둘러봤다.

    이들은 특히 최근 고성군 마암면 삼락리에서 발굴돼 전시 중인 물고기 수영 흔적 화석 등 공룡박물관의 다양한 중생대 백악기 화석에 관심을 보였다.

    마틴 록클리 박사는 “고성 공룡발자국 화석 산지는 넓은 암반에 어류, 양서류, 파충류, 공룡, 익룡, 조류, 포유류의 흔적 화석이 모두 발견되는 곳으로 중생대 공룡 생태계가 매우 높은 다양성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곳”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고성 덕명리 공룡 발자국과 새 발자국 화석 산지’는 미국의 콜로라도와 아르헨티나 서부해안과 함께 세계 3대 공룡발자국 화석 산지로 알려져 있다.

    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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