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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8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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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청소년 약물 오·남용 심각성에 주목한다

  • 기사입력 : 2022-06-16 20:5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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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약류로 지정된 약물을 오용하거나 이를 판매할 목적으로 다량 구매해 사회적 관계망(SNS) 등을 통해 불법 판매한 청소년들이 대거 경찰에 적발됐다는 보도다. 경남경찰은 마약류(향정신성의약품)로 지정된 식욕억제제를 본인이나 타인 명의로 처방받아 SNS로 판매한 8명과 구매자 51명 등 모두 59명을 검거했다. 피의자나 구매자 중 10대가 대다수였다고 하니 청소년들의 약물 오·남용이나 마약류 불법 판매상황이 매우 심각한 수준임으로 엿볼 수 있다.

    용돈을 벌기 위해 상대방의 심신에 중대한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소지가 있는 마약류 약품을 겁도 없이 판매한 피의자들의 죄질은 더할 나위 없이 좋지 않다. 처방전도 없는 약물을 ‘체중 감량용’으로 알고 무턱대고 사서 복용한 10대들의 행위도 위험천만한 일이다. 해당 의약품을 장기 복용하거나 오·남용할 경우 신체적·정신적 의존성과 내성을 일으키고 금단증상으로 경련, 혼수상태, 정신병적 행동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고 부작용 논란이 있어 병원과 약국에서도 꺼리는 약들이 SNS 등을 통해 암암리에 유통되는 동안 당국은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청소년 시기의 약물 오·남용은 신체는 물론 정서적인 면에서 성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들이 쏟아지고 있는 현실이다. 특히 마약류 약물은 올바른 처방 없이 무단 복용할 경우 심각한 의존성과 함께 정신을 피폐하게 만들 수 있는 위험성을 갖고 있다. 확산될 경우 사회 전반에 엄청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일이니 엄격하게 단속하고 강력하게 통제하는 것이다. 이런 약물들이 이 정도로 판매될 정도였다면 시중에 유통되는 과정에서 적절한 확인과 통제가 이뤄지지 않았을 개연성도 높다. 경찰이 안전기준을 지키지 않은 병원 2곳을 식품의약안전처에 통보하고 수사를 확대한다고 하니 이번 기회에 완전히 뿌리를 뽑도록 해야 한다. 현재 약사회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청소년 약물 오·남용 예방교육도 강화해 청소년들이 이런 금지 약품에 아예 접근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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