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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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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사르초록기자세상] 습지생물 서식처 ‘논습지’ 들어가보니

송형욱 (마산삼진고 2년)
장구애비·게아재비·조개·고동 등 다양
철새들 먹이터·피난처·쉼터 역할도

  • 기사입력 : 2022-05-25 08: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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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습지는 1년 중 일정 기간 이상 물에 잠겨 있거나 젖어 있는 땅으로 정의된다. 습지에는 자연습지와 인공습지가 있다. 논은 대표적인 인공습지이다. 물이 차 있는 5월부터 9월까지는 습지의 역할을 하며, 물이 없을 때는 습지가 아닌 농토에 해당한다. 논은 인간이 만들어낸 최고의 인공습지로 불린다.

    김해 화포천 논습지 체험장.
    김해 화포천 논습지 체험장.

    논습지가 우리에게 주는 혜택은 가장 기본적으로 식량 제공이 있으며, 지하수 저장, 산소 공급, 온도 조절, 온실가스 흡수, 다양한 생물들의 서식지 제공 등이 있다. 특히 철새들의 서식지로서의 논 습지는 먹이터, 피난처, 번식처, 쉼터 등 다양한 역할들을 하고 있어 다양한 철새들이 찾아오고 있다.

    논습지에 어떤 생물들이 사는지 알아보기 위해 김해 화포천에 조성된 논습지 체험장을 방문해 뜰채와 채집통을 챙긴 후 직접 들어가 보았다.

    채집한 생물들.
    채집한 생물들.

    논습지에는 수생식물, 수서곤충, 양서파충류, 물고기류 등의 생물이 서식하고 있는데, 뜰채로 수면을 휘저어서 장구애비, 게아재비, 올챙이, 잠자리 유충, 풍년새우 같은 생물을 채집할 수 있었고 뜰채를 논 깊숙하게 넣어서 조개와 고동 같은 생물을 채집할 수 있었다.

    논습지에 예상보다 더 많은 종류의 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생물다양성 보존 측면에서 논습지가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할 수 있었다.

    송 형 욱 (마산삼진고 2년)
    송형욱 (마산삼진고 2년)

    람사르 협약에서 논습지 결의안이 상정되어 논을 습지라고 인정하고 환경적인 측면에서의 가치를 부여해 논습지를 환경생물다양성의 보고로 인정하고 있다. 자연습지가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에 대체 서식지로서 인공습지의 한 종류인 논은 생물다양성 보존에 더욱 필요한 존재이다.

    송형욱 (마산삼진고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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