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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8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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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석루] 농촌일손 돕기- 서창우(경상남도 소상공인정책과장)

  • 기사입력 : 2022-05-17 20: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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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부터 본격적인 농번기가 시작되었다. 지난주에 부족해진 농촌의 일손을 조금이라도 덜어 드리고자 부서원들과 농촌일손 돕기를 실시했다. 비록 서툴고 느린 손길이지만 조그마한 힘이라도 보탰다는 뿌듯함에 피곤도 잊고 해맑게 웃는 직원들을 보니 마음이 찡했다.

    경남도에서는 영농철 단기간에 집중적인 노동력이 필요한 마늘·양파 수확, 농작물 파종·이식, 과수 작업 등에 2만여명의 일손이 부족할 것으로 보고 5월 2일부터 6월 말까지 2개월간을 일손 돕기 추진 기간으로 정하고 범도민 일손 돕기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는 계속되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 전반의 어려움 확산으로 농촌에 대한 도민의 관심이 줄어들까 우려된다.

    농촌인력 부족 문제는 비단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60~70대가 농업의 주축이 됐다. 기계화 영농이 보편화됐다고 하지만 농업 분야 전반을 대체하기는 어렵고 더욱이 바쁜 농번기에는 고령의 일손도 구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농업 현장에서는 외국인 근로자에 의지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출입국 제한 등으로 그마저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또한 공공기관, 사회단체 등의 일손 돕기 봉사활동이 큰 힘이 되고 있지만 일손 부족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농촌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청년 농업인 육성 노력이 성과를 거둬 청년들이 농촌으로 하루속히 들어올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세계는 지금 ‘식량전쟁’ 중이다. 세계인구의 증가, 코로나 19, 우크라이나 사태 영향 등으로 세계 식량 위기는 점점 현실화 되고 있다. 농업인력 부족은 미래 농업의 가장 큰 위협요인으로 식량 자급률이 낮은 우리로서는 식량안보 차원에서도 일손 부족으로 농사를 포기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당분간 농촌의 인력 부족 현상은 지속될 전망이다. 일손 부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면 좋겠다.

    서창우(경상남도 소상공인정책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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