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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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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호투 NC, 빗나간 수비

루친스키, 한 경기 최다 13탈삼진 활약
수비 실책으로 한화와 홈 경기 1-2 패배

  • 기사입력 : 2022-05-01 21:5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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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의 에이스 루친스키가 13탈삼진을 기록하며 활약했지만 야수들의 실책 등으로 승리하지 못했다.

    NC 다이노스는 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1-2로 졌다.

    지난달 29일 NC는 한화와의 1차전에서 마티니 홈런과 3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1볼넷으로 빛났던 도태훈이 데뷔 첫 한 경기 3안타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어냈다. 그러나 2연전 0-2로 패한 NC는 12개의 잔루를 남기며 공격에서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한화와의 마지막 경기, NC의 선발에는 에이스 루친스키가 나섰다. 루친스키는 7이닝 5피안타 1실점 2볼넷 13삼진을 잡아내며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10월 24일 KIA전 당시 11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던 루친스키는 이날 13탈삼진 잡아내며 한 경기 개인 최다 탈삼진 기록을 작성했다.

    NC 루친스키가 탈삼진을 잡은 후 환호하고 있다./NC 다이노스/
    NC 루친스키가 탈삼진을 잡은 후 환호하고 있다./NC 다이노스/

    이날 NC의 타선은 루친스키의 활약과 달리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침묵했다. 1회초 2사 3루에서 한화 노신환과의 승부에 나선 루친스키는 3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그러나 3루수 노진혁이 이 타구를 잡아내지 못하고 가랑이 사이로 흘려보내 어이없는 선취점을 내줬다. 수비에서의 실책과 함께 타석에서도 답답함은 이어졌다. 1회말 1득점을 올리며 동점에 성공한 NC는 계속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이닝을 마쳤다. 4회말 NC는 다시 한번 상대와 격차를 벌릴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까지 연결 하지 못했다.

    스코어 1-1. 8회초 NC는 결국 실책으로 무너졌다. NC는 루친스키를 대신해 임정호를 마운드에 올렸다. 임정호는 한화 터그먼과의 승부에서 중견 1루타성 타구가 나왔지만 중견수 박건우가 바운드를 맞추지 못하며 포구 실책으로 공이 뒤로 빠졌다. 그 사이 터그먼은 3루 베이스를 밟았다. NC는 곧바로 임정호를 내려보내고 류진욱을 올렸지만 볼넷과 폭투로 인해 상대에게 결국 한 점을 내줬다. 역전을 허용함과 동시에 무사 1, 3루 위기 속 NC는 마무리 이용찬 카드를 일찍 꺼내 들었다.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아내는데 성공한 이용찬은 1사 1,2루 상황에서 상대 노수광과의 대결에 나섰다. 이용찬은 1루수 땅볼을 유도해내는데 성공했지만 또 다시 1루수 오영수의 포구 실책이 나오며 1사 만루, 대량 실점 위기를 직면했다. 하지만 이용찬은 이어진 두 타자를 상대로 삼진과 우익 뜬공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8회말, 9회초 NC는 역전에 나섰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NC는 4월 한 달간 8승 17패 승률 0.320를 기록하며 리그 꼴찌로 마무리했다. 기대했던 유망주 오영수, 서호철, 김한별 등의 성장이 더뎠으며 양의지와 노진혁은 코로나19 확진으로 개막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했다. 복귀한 후에도 컨디션 회복에 어려움을 겪으며 한 달을 보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NC의 유니폼을 입게 된 박건우와 손아섭이 활약을 펼쳤지만 팀 타율 2할 3푼으로 9위에 그쳤다. 마운드에서는 평균자책점 4.22 리그 최하위를 기록했다. 루친스키와 김시훈이 팀을 이끌었지만 토종 선발 신민혁과 송명기의 부진이 뼈 아팠다.

    1일 한화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동욱 NC 감독은 4월을 돌아보며 “생각했던 만큼의 승수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지만, 투수들도 좋아지고 있어 조금씩 앞으로 갈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5월을 맞이했다”고 밝혔다.

    박준영 기자 bk6041@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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