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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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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석루] 소프트웨어와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 강순옥(코아시스템 대표이사)

  • 기사입력 : 2022-04-24 19:5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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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프트웨어(SW) 인력은 디지털 전환에 필수지만 여전히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가까운 일본도 산업경제성의 DX(Digital Transformation)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에는 IT·SW 인력 43만명이 부족하다고 한다. 한국도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비숫한 현상이다.

    SW 관련 직종의 인력 수급 불일치 현상을 해소하고 효과적인 기술 전환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한 이유이다.

    중소기업은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기 위한 인력, 기술, 예산 등이 부족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직원 1~2명 정도가 문서 관리 수준으로, 기업 내에서 발생하는 주요 데이터를 관리하는 정도로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디지털 전환이 기업에는 생존과도 직결되기때문에 SW기업 뿐만 아니라 대기업, 중소기업 모두 SW 인력이 더 필요하다.

    그러나 특히 중소기업은 이러한 SW 인력이 대부분 부족해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디지털 기술 역량을 SW 기업에 의존하고 있다.

    여기에 국내외 유명 정보기술(IT) 기업의 높은 인지도와 성장성, 고액 연봉, 풍부한 복지 등을 앞세운 인력 싹쓸이로 지방의 중소 SW 기업의 생존여건은 가혹하다.

    중소 SW기업 구직난이 심각한 현실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산·학 연계 교육과정 개발 및 해당 교육과정 개발에 참여한 중소기업 입사 및 일정 기간 근무 의무화, 1년 이상의 인건비 지원, 중소기업 근무를 통한 군 복무 인정·대체 제도 도입 등으로 채용 수를 늘려 기업 스스로가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올해 국가 예산 604조원 중 정보화 관련 예산은 약 4조원 정도이다. 주요 선진국은 국가 전체 예산의 약 3%를 정보화 관련 사업에 투입하고 있지만 한국은 1%가 안 되는 수준이다.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SW에 대한 인식을 재고하면서 SW 인력 부족해소를 위한 변화된 새로운 지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SW 교육 사업이나 관련 정책개선도 요구된다.

    경남형 중소기업 디지털 전환으로 새로운 디지털 비즈니스 모델 전환을 이끄는데 필수적인 ‘경남형 SW 인력 양성 플랫폼’ 탄생을 간절히 기대한다.

    강순옥(코아시스템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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