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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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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북] 양산 물금역에도 KTX 정차한다 - 김석호 (양산본부장)

  • 기사입력 : 2022-04-14 21:4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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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산시민의 염원이던 물금역 KTX 정차가 중앙 관계부처와 기관 등에 건의를 시작한 지 10년여 만에 추진이 결정됐다. 내년 초부터 물금역에서도 KTX를 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레일은 수십 차례에 걸친 양산시 등의 건의을 받아들여 최근 물금역에 KTX정차를 위한 설비가 갖춰지면 철도 사업법에 따라 정차조치를 하겠다는 의견을 국토교통부에 보냈다. 이를 근거로 국토교통부는 지난 11일 국가철도공단에 물금역 KTX 신규정차를 위한 시설개량 업무를 추진토록 했다. 국토부의 이러한 물금역 KTX 정차 방침 확정에 따라 양산시와 국가철도공단은 조만간 물금역 KTX 정차를 위한 시설 개량에 착수하게 된다.

    이어 이달 중 설계용역(3억원)에 착수하고 시설개량 사업비 예산(30억원)은 오는 8월 양산시 추경에서 마련된다. 연말까지 물금역 KTX 정차를 위한 승강장 120m 연장 등 시설 개량을 완료하면 내년초 물금역에 KTX가 정차해 양산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물금역에서 KTX를 이용하면 서울역까지 2시간 43분이 걸린다. 운행편수와 운행시간 등은 시설개량 진행과 함께 오는 연말까지 확정될 예정이다. 물금역에 KTX가 정차하면 물금황산공원 등 양산명소와 원동 매화축제 등 지역축제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부울경 메가시티를 중심으로 하는 양산 발전과 양산 부산대 유휴부지 개발에도 청신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물금역 KTX 정차라는 결실을 맺기까지 윤영석 국회의원과 양산시의회 등 여야 정치권도 많은 힘을 보탰지만 일등공신은 김일권 양산시장임을 부인할 수 없다. 김 시장은 지난해 9월부터 물금역 KTX 정차 실현을 위해 국토교통부(철도국장), 한국철도공사(사장), 청와대(국민소통수석과 정책실장), 국가철도공단(이사장) 등 중앙 관련부서를 10여차례나 직접 방문해 정차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건의하고 또 건의했다. 김 시장은 조금 더 빨리 결론을 얻어 연내 시민들이 KTX를 이용할 수 있길 바랬다. 당초 바람보다는 늦었지만 내년 초부터 물금역에 KTX가 정차하게 될 예정이어서 그나마 다행이다는 입장이다.

    윤영석 의원은 지난 11일 국토교통부의 물금역 KTX 정차 확인 기자회견에서 김일권 시장이 KTX 정차를 위해 각별한 노력을 했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물금역 KTX 정차는 국회의원 시장 시의원 여야 정치권이 모두 힘을 합해 이뤄낸 결과다. 더 나아가 물금역 KTX 정차는 시민 모두의 관심으로 이뤄낸 성과로 양산에 큰 변화를 가져올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KTX물금역 정차로 양산-서울이 일일 생활권이 돼 내년 봄 원동매화 밭에 서울과 경기 사람들이 북적일 것을 기대해 본다.

    김석호 (양산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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