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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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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첫 ‘낙동강더비’ 짜릿한 역전승

부산아이파크전 2실점 뒤 3득점
모재현·윌리안·에르난데스 ‘골맛’

  • 기사입력 : 2022-02-27 21:4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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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FC가 밀양에서 열린 부산아이파크와의 첫 ‘낙동강 더비’에서 웃었다. 경남은 1패 후 승점 3점을 올리면서 다음 경기를 부담없이 치를 수 있게 됐다.

    경남은 27일 오후 4시 밀양종합운동장에서 부산아이파크를 상대로 한 ‘하나원큐 K리그2 2022’ 2라운드 경기 겸 ‘낙동강 더비’에서 3대2 대역전승을 거뒀다.


    설기현 감독은 지난 홈 개막전에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하면서 이날 경기와 다음에 있을 원정경기 등 2경기에 참석하지 못하게 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으나 설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감독의 역할보다는 선수들의 기량이 우선”이라며 일축했다.

    이날 경남은 지난 홈 개막전에 참가하지 못한 주장 윌리안이 출전하면서 에르난데스와 호흡을 맞춰 상대 문전의 공략에 나섰다.

    경남은 전반 7분만에 부산 발렌티노스에 헤딩골을 허용하면서 끌려가기 시작했다. 전체적으로 움직임은 좋은 편이었으나 프리킥 상황에서 선수를 놓치면서 골을 허용했다. 실점한 이후 경남은 압박과 공격을 활발하게 펼쳤다. 그러나 경남은 전반 20분께 부산 박정인에 추가골을 내주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경남은 골 결정력과 문전에서의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러나 후반 5분께 부산 발렌티노스가 반칙으로 퇴장하면서, 경남에게 기회가 왔다. 부산이 수적으로 열세를 보이면서 수비 위주로 라인을 내렸다. 이에 경남은 상대 문전을 틈틈히 노리면서 후반 20분에 윌리안의 득점으로 침묵을 깼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인해 무효가 됐다. 아쉬운 마음도 잠시, 후반 33분께 다시 윌리안이 얻어낸 패널티킥에서 골키퍼에 맞은 공이 모재현에 연결되면서 만회골을 넣었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1분께 윌리안이 골 문전에서 흘러나오는 공을 밀어넣으면서 동점골을 넣었다. 이후 분위기를 탄 경남은 포기하지 않고 공격을 펼친 끝에 후반 추가시간 3분께 에르난데스가 패스를 받아 공을 차분하게 밀어 넣으면서 역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설기현 감독은 “초반 이른 실점으로 인해 심리적으로 어려운 경기였다.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줘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오늘 경기에 졌다면 이후 경기는 험난했을텐데 오늘 승리가 팀의 분위기를 전환하는데 큰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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