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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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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부산 첫 ‘낙동강 더비’ 누가 웃을까

27일 오후 4시 밀양서 킥오프
21승 7무 14패로 경남이 우위
부상 주전들 복귀에 승리 기대

  • 기사입력 : 2022-02-24 21:2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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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FC와 부산아이파크가 이번주말 ‘낙동강 더비’에서 시즌 첫승을 놓고 격돌한다.

    경남과 부산 모두 1부리그 승격이라는 목표로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는 가운데, 경남은 부산에 반드시 승리해 시즌 첫 승을 올리겠다고 단단히 벼르고 있다. 팬들간의 신경전도 SNS 등에서는 벌써부터 치열하다. 지금까지 경남은 부산을 42번 만나 21승 7무 14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최근 10경기 전적에서도 5승 2무 3패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남FC 선수들이 지난 20일 밀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개막전에 앞서 결의를 다지고 있다./경남FC/
    경남FC 선수들이 지난 20일 밀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개막전에 앞서 결의를 다지고 있다./경남FC/

    경남은 지난 20일 밀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시즌 홈 개막전에서 승리를 다짐했지만 서울이랜드에 0대1로 패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문제는 핵심 수비수인 우주성과 김영찬 등 주요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경남은 100% 전력이 아니라는 점이다.

    부상자가 많아 걱정이 많은 경남이지만 희소식도 있다. 이랜드전에서 부상을 호소했던 에르난데스와 설현진은 생각보다 부상 상태가 심각하지 않아 빠르면 부산전 출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발목 부상으로 이랜드전에서 벤치에 머물렀던 윌리안의 복귀도 긍정적이다. 이 선수들이 팀의 공격에 있어 주축인 만큼 복귀만 해줄 수 있다면 더욱 좋은 경기력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또 경남은 지난 경기에서 2003년생 신예 서재원과 이준재가 선발로 나서 좋은 경기를 펼친 것도 긍정적인 신호다. 서재원과 이준재가 데뷔전을 치르면서 기대 이상으로 제 몫을 다해줬다. 특히 이준재는 오른쪽 수비수로 출전해 풀타임 활약하면서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준재는 경남의 유소년 시스템을 거쳐 1군 무대에 진입했는데, 이번 동계 훈련부터 설기현 감독의 눈을 사로잡았다. 지난 서울이랜드전에서 당찬 고등학생의 모습으로 존재감을 발휘했다.

    설기현 감독도 “이준재는 동계훈련부터 잘해서 기대했는데, 기대에 걸맞게 잘했다. 많은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경남은 밀양에서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경남은 역대 밀양에서 부산아이파크와의 경기 결과 6전 3승 2무 1패로 앞서고 있다.

    경남과 부산 모두 올 시즌 처음 열리는 ‘낙동강 더비’에서 시즌 첫 승을 노리는 상황이다. 경남과 부산의 지난 시즌 네 번의 맞대결 결과는 2승 2패로 팽팽했고, 모든 경기가 한 골 차 승부로 치열했다. 경남과 부산 중 누가 먼저 웃을 수 있을 지는 27일 오후 4시부터 밀양종합운동장 또는 skySports에서 확인 할 수 있다.

    한편, 경남은 이날 부산과의 경기에 밀양 특산물을 조공(朝貢)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2017년 이후 부산과의 낙동강 더비에서 패한 팀은 해당 지역에서 생산되는 특산물을 승리 팀에게 조공처럼 바치도록 정했다.

    이에 지난 시즌 마지막 낙동강 더비에서 아쉽게 진 경남이 특산물을 준비했다.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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