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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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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식 체험수업 차량 도내 작은 학교 누빈다

경남도교육청, 5억 들여 전국 첫 제작
‘꿈을 실은 Car멜레온’ 13t 트럭 공개
4월부터 목공 등 창의융합수업 지원

  • 기사입력 : 2022-02-17 21: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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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교육청이 17일 본청 앞마당에서 전국 최초로 제작한 이동식 체험 수업 차량 ‘꿈을 실은 카(Car)멜레온’을 공개했다.

    ‘카멜레온’은 경남교육청이 5억원의 예산을 들여 특별 주문 제작한 13t 규모의 트럭이다. 이 차량은 다양한 체험 시설을 갖춰 창의 융합형 교육과정을 지원하며 4월부터 경남 곳곳의 작은 학교를 누빌 예정이다.

    수업 공간, 작업장, 영화관, 공연 등 말 그대로 자유자재로 변하는 카(Car)멜레온이다.

    17일 오후 경남교육청에서 열린 전국 최초 이동식 체험 수업차량인 ‘꿈을 실은 CAR카멜레온’ 공개식에서 박종훈 도교육감이 차량 내부를 살펴보고 있다./성승건 기자/
    17일 오후 경남교육청에서 열린 전국 최초 이동식 체험 수업차량인 ‘꿈을 실은 CAR카멜레온’ 공개식에서 박종훈 도교육감이 차량 내부를 살펴보고 있다./성승건 기자/

    차량 내부는 목공과 코딩을 비롯해 3D 프린터기, 레이저 커팅기, 드론 등 각종 실습 공간으로 꾸려졌고 공기정화 시스템도 구비됐다. 카멜레온이 탄생하게 된 데에는 장기화된 코로나19의 영향이 컸다. 도교육청은 특히 코로나19로 정상적인 운영이 힘들게 된 작은 학교와 마을학교의 체험 기반 수업을 지원하고자 카멜레온을 기획했다. 카멜레온은 농산어촌 지역의 작은 학교를 직접 찾아다니며 학생 중심의 학교 교육과정을 지원한다. 또 마을 주민과 마을 교사들에게 체험 기회를 제공해 마을 교육공동체를 활성화하는 역할도 한다.

    ‘꿈을 실은 CAR카멜레온’ 공개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꿈을 실은 CAR카멜레온’ 공개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카멜레온 프로젝트 수업은 주입식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형태로 3단계로 이루어진다. 1단계는 수업 과정을 기획하는 전담 코디네이터가 학교, 지역사회와 미리 소통하여 학생 맞춤형 프로젝트 수업을 구성하고, ‘아이톡톡’을 통해 사전 수업도 가능하게 지원한다. 2단계는 카멜레온의 실내와 주변, 체육관, 특별실, 운동장 등을 활용하여 목공, 코딩, 드론, 새활용, 공예, 요리 등 다양한 창조 혁신 교육과정을 4~5개 운영한다. 3단계는 수업 후 학생의 반응을 보고 수업 꾸러미, 아이톡톡 온라인 수업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카멜레온 프로젝트 수업을 희망하는 학교는 3월 중 경남교육청 누리집에서 예약하고, 전담 코디네이터와 소통 후 4월부터 학교 현장 방문수업을 시작할 수 있다.

    수업은 당일형의 경우, 오전·오후 3시간씩 수업 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블록 수업으로 진행하며 1박 2일형은 블록 수업 이후 야간에 학부모와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체험수업이나 마을 교사 대상 공동연수 등도 진행한다. 카멜레온의 차체가 스크린이 되어 상영회를 하고, 설치된 조명 등으로 음악회, 노래자랑 등도 진행할 수 있다.

    도교육청은 학생, 학부모, 지역주민 등 연간 이용 인원이 1만여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날 공개 행사에는 박종훈 교육감, 이병희 도의원, 시군 교육지원청 교육장, 본청 국장·과장 등이 참석해 체험 시설을 둘러봤다.

    박종훈 교육감은 “꿈을 실은 카멜레온이 농산어촌 지역의 작은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창의 융합형 학교 교육과정을 지원하는 것에 더해서 마을과 학교를 연결하는 매개 역할을 할 것이다”며 “마을학교, 행복학교, 행복마을학교, 행복교육지구를 촘촘하게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김용훈 기자 y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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