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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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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경남교육감 후보 단일화 기구 또 출범

미래교육22 “기존 단일화 기구 문제 인식 부족, 보완하고 해결할 것”
경남희망교육연대 등 현재까지 단일화 기구만 4곳으로 늘어

  • 기사입력 : 2022-02-10 15:5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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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1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남에서 보수·중도 성향의 교육감 후보 단일화가 추진 중인 가운데 또 다른 단일화 기구가 출범했다. 이로써 보수 교육감 후보 단일화 주체는 4곳까지 늘어나며 향후 선거구도는 더욱 복잡해지는 양상이다.

    도내 보수 교육단체로 구성된 ‘미래교육22’는 10일 경남도교육청 정문에서 출범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이념적 파행, 파행적 인사 및 교육정책의 폐단을 막고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중도 보수 교육감 선출을 위해 나섰다”고 밝혔다.


    미래교육22는 도내 60여개 보수 교육단체 회원, 학부모, 학교운영윈원장 등으로 구성된 연합 단체이다. 이들은 “기존 단일화 과정의 문제점인 중도 보수 후보로서 적격성, 후보들의 단일화 기구에 대한 불신과 불공정성 제기, 시민사회단체 및 학부모 등의 단일화 과정 참여 제한 등의 문제를 보완하고 해결할 것이다”고 밝혔다.

    미래교육22는 또 출범 배경에 대해 “기존 단일화 기구를 존중하며 연합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지만 문제인식 공감부족, 유력 보수후보들의 탄원과 불투명 등 위기 고조, 이로 인한 시민사회단체 장들의 단일화 추진 요구 등으로 불가피하게 출범을 단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주웅일 미래교육22 대변인은 “먼저 안정적인 단일화 기구를 실현해야 한다”면서 “이번 출범으로 운신의 폭을 확장해 기존 단일화 기구와의 연합도 고민하고 있지만 수용이 안될 경우 기존 후보들을 포함해 면담 절차 등 단일화를 추진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보수·중도 성향의 경남도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추진해온 경남희망교육연대·경남원로회는 지난달 김명용 창원대학교 법학과 교수, 김상권 학교바로세우기운동본부 대표, 최해범 창원대 전 총장, 허기도 전 경남도의회 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단일화 협약식을 가졌다. 하지만 후보들은 단일화를 결정지을 여론조사 시 직함 사용 등 문제로 이견을 보이며 현재까지도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수 교육감 후보 단일화는 경남희망교육연대가 가장 먼저 시작해 협약식 등 절차를 진행하며 윤곽을 드러내고 있지만 이외에도 뉴라이트경남학부모연합을 주축으로 교육단체가 모여 결성한 ‘희망 22 경남형 참! 좋은 교육감 후보 단일화·추천위’, 이런교육감선출본부가 주축이 돼 결성한 ‘보수교육감 단일화 시즌2’도 독자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번에 ‘미래교육22’까지 가세하면서 단일화 주체는 총 4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김용훈 기자 y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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