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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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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제주 전훈 현장] 눈빛엔 자신감… 공수 전환 빨라졌다

눈보라 속 수원FC와 연습경기
중원 압박 플레이로 0-0 ‘팽팽’
공격 정확도는 떨어져 아쉬움

  • 기사입력 : 2022-02-06 21:4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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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일 오후 2시 제주도 강창학 종합경기장. 이날 따라 제주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눈보라가 몰아쳤다. 연습경기를 하기에는 다소 좋은 상황은 아니었다.

    경남FC가 오는 20일 홈 개막전을 앞두고 지난달 26일부터 제주도로 이동해 막바지 준비에 한창인 가운데 5일 오후 1부리그 수원FC와의 연습경기에서 서로 공방을 벌였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하면서 0-0으로 경기를 마쳤다.

    지난 5일 오후 제주 강창학 종합경기장에서 경남FC와 수원FC가 연습경기를 펼치고 있다./경남FC/
    지난 5일 오후 제주 강창학 종합경기장에서 경남FC와 수원FC가 연습경기를 펼치고 있다./경남FC/

    경남FC는 올해 동계 전지훈련을 한달여 가량 일찍 시작하면서 체력적인 부분과 함께 빠른 축구를 강조해왔다. 지난 동계 전지훈련 1·2차 기자회견 당시 강도 높은 훈련으로 선수 모두들 혀를 내둘렀던 만큼 이날 경기를 준비를 하는 선수들의 눈빛에는 자신감이 묻어났다.

    지금까지 준비해왔던 전술은 물론 선수 개개인의 기량을 확인하고 올해 시즌을 준비해야 하는 만큼 설기현 감독도 경기 전부터 전술에 대한 설명과 함께 선수 개개인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면서 지시를 이어갔다.

    경기 시작. 경남은 전반부터 상대진영에서 압박플레이를 전개하기 시작했다. 당초 설 감독이 강조하던 체력에 기반을 둔 경기 모습이다. 전반적으로 양팀은 팽팽하게 경기를 진행했고, 공수의 전환도 빠르게 전개됐다. 특히 미드필더에서의 몸싸움이 치열했다. 경남과 수원은 경기내내 대등하게 경기를 펼치면서 중원에서의 싸움을 치열하게 벌였다.

    이날 경기에서 경남은 공격으로의 전개가 아직 매끄럽지 못했다. 간간히 미드필드 지역에서 공격수인 윌리안과 에르난데스 등을 향해 공간 패스가 이뤄졌지만 상대 수비에 끊기거나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날씨가 좋지 않았던 탓일수도 있겠지만 두 공격수는 몸이 덜 풀린 듯 무거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어느 정도 변화되는 모습은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수비와 미드필더에서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상대에 대한 압박이 많아졌고, 이로 인해 볼의 점유도 조금씩 늘어나면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공격의 전개 또한 간결해지고 직선적으로 변화되면서 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시즌 시작까지 2주 정도 남은 상황이지만 전술에 대한 선수들의 정확한 움직임,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한 집중력 등 잘 다듬는다면 올 시즌은 기대를 해볼 만하다.

    다만 시즌 시작 전부터 선수들의 부상 소식은 경남에 가장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최근 U-23 대표선수로 소집됐던 미드필더 김세윤이 무릎 부상으로 시즌 초반에는 경기를 뛸 수 없게 됐다. 또 공격수인 김태윤도 함안 클럽하우스에서 훈련 중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은 오는 9일까지 제주에서의 3차 동계 전지훈련을 마치고 복귀해 올 시즌 1부리그 승격이라는 목표를 향해 최종 준비에 들어간다. 한편 경남은 오는 20일 함안 종합운동장에서 서울E와 개막 첫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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