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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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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목표는 우승”

NC 박건우·손아섭 입단식
“좋은 선배·팀원 되도록 노력”

  • 기사입력 : 2022-01-26 21:3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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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다이노스에 새롭게 합류한 손아섭(34)과 박건우(32)가 FA 계약 이후 첫 공식행사에서 팀의 가을야구 진출과 우승에 기여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손아섭은 2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비대면 입단식에서 “NC에 입단하게 돼 너무 설레고 오늘 처음 유니폼을 입었는데 이제야 NC에 들어온 것이 실감이 난다”며 “부담감과 책임감이 더 커졌지만 그것 또한 감사한 일이기에 좋은 야구 선수, 좋은 선배, 좋은 팀원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NC다이노스 손아섭과 박건우가 26일 창원NC파크에서 진행된 입단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NC다이노스/
    NC다이노스 손아섭과 박건우가 26일 창원NC파크에서 진행된 입단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NC다이노스/

    박건우도 “NC에 오게 돼 행복하고 설렌다. 팬들과 단장님, 감독님, 선수들이 기대하는 한 가지는 우승이다. 그렇기에 우승으로 보답하고 싶다”며 “항상 근성있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으며 선배들을 잘 따르고 후배들을 잘 이끄는 최고의 선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손아섭은 2007년 프로 입단 후 롯데 자이언츠에 줄 곧 뛰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FA(자유계약선수)자격을 얻어 지난해 12월 24일 NC와 4년, 총액 64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박건우도 프로 데뷔 후 몸담았던 두산 베어스를 떠나 6년, 총액 100억원에 NC와 손을 잡았다.

    두 선수 모두 팀 우승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박건우는 “팀 우승만 생각하고 왔다. 개인 목표보다 팀이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프로야구 데뷔 이후 한국시리즈 무대를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손아섭은 절실한 마음을 드러냈다. 손아섭은 “(박)건우는 매년 한국시리즈도 뛰었고, 우승반지도 있는데도 목표가 우승이다. 나는 얼마나 더 간절하겠나. 건우 이상으로 우승반지, 한국시리즈라는 무대가 간절하고 꼭 뛰어보고 싶다”고 굳은 의지를 보였다.

    이를 위해 본인들의 강점과 시너지를 적극 이용하겠다는 설명이다. 박건우는 “(손)아섭 형을 보며 늘 배우는 입장인데 이제 가까운 곳에 있으니 배워나가면 더 시너지가 날 것 같다”며 “내 앞에 형이 있는 만큼 타점을 많이 늘려 득점을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손아섭은 “같이 경기하면서 타격에 관련된 소통을 하는 부분이 서로에게 좋은 발전을 줄 것”이라며 “(박)건우와 (양)의지형이 좋은 타점기회를 얻어갈 거로 생각하기 때문에 나 또한 이 좋은기회를 얻어 내 스타일의 강점을 더 살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두 선수가 바깥에서 바라본 NC는 까다로운 상대였다. 손아섭은 “경기때마다 힘들었던 기억이다. 경기를 하면 ‘버겁다’,‘까다롭다’고 느꼈던 기억이 많다”고 웃음 지었다. 박건우도 “(양)의지형이 포수로 앉아 있어 힘들었던 것 같다. 볼배합도 다양하고 투수들도 잘 따른 것이 대단하며 좋은팀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손아섭과 박건우의 합류로 NC는 변화를 맞이한다. 강력한 홈런 타선의 중심이었던 나성범이 KIA와 6년, 총액 150억원의 FA계약을 맺고 떠났다. 이에 NC는 발 빠르게 손아섭과 박건우를 영입했다. 콘택트 능력이 뛰어난 두 선수의 영입으로 NC는 장타보다는 출루율을 높이는 야구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손아섭은 “(박)건우랑 타격 콘셉트가 비슷하다. 둘이 붙어있으면 타선에 좋은 점이 많을 것 같다. 건우나 (양)의지형 등 선수들에게 이왕이면 쉽게 타점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 올 시즌 가장 큰 목표다”고 말했다. 박건우 역시 “뛰는 야구, 발야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일관성에 맞춰져 있던 스트라이크존이 올해부터 타자 유형에 따라 규칙을 적용하는 방향으로 바뀌게 된다. 기존 스트라이크존에 비해 상하 폭이 넓어지면서 투수들에게 크게 유리한 시즌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두 선수는 스트라이크존 확대와 관련해서 기존 스타일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이다. 손아섭은 “내 스타일이 존이 넓어졌을 때 오히려 유리한 점이 있다고 본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건우는 “기존 스타일을 유지하겠지만 만약 바꾼다면 타석위치가 변화 될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입단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임선남 단장과 이동욱 감독, 주장 노진혁 등이 참가했다.

    임 단장은 “2020년 통합우승의 큰 기대를 가지고 지난 시즌을 시작했지만 아쉬운 성적(7위)를 냈다”며 “비시즌 동안 적극적으로 전력보강에 나섰고 두 선수 가세로 팀은 더 탄탄한 짜임새를 갖추게 됐다. 앞으로 두 선수가 팀의 버팀목이 돼줄 거라 기대한다”며 두 선수의 입단을 환영했다.

    이 감독은 “두 선수는 설명이 필요 없는 훌륭한 선수다. 다가오는 시즌이 기대된다”며 “올 시즌 좋은 성적으로 가을에는 창원NC파크에서 가을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영 기자 bk6041@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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