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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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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尹 양자토론 불발… 31일 또는 내달 3일 다자토론

법원, 안철수 방송금지 가처분 인용
이·윤 “4자든 다자든 빨리하자”
평균지지율 5% 이상 후보 참여 가능

  • 기사입력 : 2022-01-26 21:2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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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연휴인 오는 30일 또는 31일께 실시될 예정이었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간의 양자토론이 불발됐다.

    서울서부지법은 26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와 국민의당이 지상파 방송 3사를 상대로 낸 ‘양자 TV 토론’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또 서울남부지법은 이날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양자 TV토론을 금지해달라며 지상파 3사를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6일 고양시 덕양구 화정역 문화광장에서 시민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6일 고양시 덕양구 화정역 문화광장에서 시민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법원 결정에 대해 “4자든 5자든 법률이 정하는, 상식과 합리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모든 사람에 공평한 기회 주는 방식의 다자토론을 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양자 토론은 저희가 원해서 하려고 한 게 아니었다”며 “윤 후보 측에서 대장동만 갖고 토론하자고 해서, 그거라도 합시다 해서 양자 토론 이야기가 나왔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측은 “법원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윤 후보와 국민의힘은 다자 토론도 관계없다”고 했다. 이양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여야 협상을 개시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선대본부 글로벌비전위원회 주최로 열린 정책 토론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선대본부 글로벌비전위원회 주최로 열린 정책 토론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한마디로 사필귀정”이라면서 “기득권 정치, 담합 정치, 구태 정치를 국민들이 심판한 것을 법원이 발표한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고 이태규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이 전했다. 안 대표는 “4자 TV토론을 즉시 추진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여야는 실무협상 및 방송사와 협의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대선 후보간 첫 TV토론은 오는 31일 또는 설 연휴 직후인 2월 3일 열릴 것으로 보인다.

    현행 공직선거법상 대선후보 TV토론에는 선거 운동 기간 시작 전 한 달 여론조사 평균 지지율 5% 이상인 후보면 참여가 가능하다.

    이상권 기자 s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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