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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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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형 미래교육, 이젠 초고속시대

도교육청, 교육 재구조화 모색
도내 초·중·고 모든 학교·교실에 6월까지 기가급 무선 환경 구축

  • 기사입력 : 2022-01-26 08: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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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교육청은 코로나19로 촉발된 국면을 위기가 아닌 도약의 기회로 발판삼아 교육회복과 함께 경남 교육의 재구조화를 모색하고 있다. 미래형 교육체제로의 전환이다.

    특히 올해는 경남의 전 초·중·고 학교에 초고속 무선 인터넷 망을 구축하는 등 미래교육 환경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초고속 무선 인프라는 미래교육 기반의 전제 조건으로 전국 시도교육청 중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구축된다. 이와 함께 경남교육청은 올해 교육회복과 안전망 구축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전 학교에 초고속 무선 인프라 구축= 25일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학교에서 자유롭게 정보통신기술 교육이 가능하도록 무선망이 필요한 교내 모든 공간에 기가급(wifi 6) 무선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경남교육청은 이미 지난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1차 사업을 통해 초중고 940개교 1만8259개 교실에 초고속 무선망을 구축했다. 지난해 9월부터 2차 사업을 통해 1372개교 1만7374개 교실에 초고속 무선망을 구축 중으로 오는 6월 완료된다. 기존의 교실에는 무선망이 설치됐으나 체육관, 상담실 등 교실 외의 공간에는 설치되지 않았던 학교들도 2차 사업을 통해 추가 무선망 구축이 보완될 예정으로 도내 모든 학교의 초고속 무선 인프라 구축이 완료될 예정이다.

    초고속 무선 인프라 구축은 미래교육지원플랫폼 ‘아이톡톡’의 활용과 올해 도내 전 학생에게 보급되는 스마트 단말기의 기반 환경 마련을 위해서도 필요한 것으로 전국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구축되는 것이다.

    ‘아이톡톡’은 올해 2차연도 개발 착수로 데이터 구조와 콘텐츠, 교육지원 기능 고도화를 통해 수업 전반에 활용성을 높여간다. 지난해 주요 개발 성과인 교육과정-학습-지식 데이터 구조는 검인정 교과서와 교육 콘텐츠를 추가 연결해 데이터의 양과 연결 범위를 넓히고, 이에 따라 정교한 콘텐츠와 학습경로 추천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과제관리 기능을 포함한 학급방, 웹오피스의 공동문서 작업, 스마트교과서와 같은 기능의 보급은 학생 참여 중심의 맞춤형 수업을 긴밀하게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학생 1인 1스마트단말기는 2월 말까지 13만대, 8월 말까지 16만대로 전 학생에게 보급된다.

    ◇교육회복·안전망 구축=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교육회복을 위해 개별 학교에서는 자율선택형 사회성 회복 및 심리·정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회성 회복을 위해 △학생자치 활성화 프로그램 △회복적 생활교육 강화 △비폭력대화 운영 등이 제공되고, 심리·정서 지원을 위해 △맞춤형 상담교육 △정신건강 증진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학생 중심 악기교육 프로그램인 ‘악기동무(악동) 활동’을 운영하여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악기교육도 추진한다. 누구나 평생 즐기는 악기 활동을 위해 1인 1악기 환경을 조성하고, 다양한 활동을 지원한다. 자율선택제 악기동무 지원을 신설하고 학생오케스트라 운영 학교 및 1500여명의 학생이 참가하는 22개 거점 오케스트라 지원을 확대한다.

    학교폭력 관련 학생들이 겪는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18개 교육지원청에 학교폭력 관계회복지원단을 운영한다. 지원단은 교사, 퇴직교사, 상담 전문가, 상담센터 소장, 회복적 경찰 활동 전문가, 갈등 조정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다. 또 유·초·중·고 교원 약 30명을 선발해 아동학대예방교육 전문가로 양성하여 ‘학교로 찾아가는 아동학대예방교육’을 확대한다. 올해는 100여개 희망 학교를 대상으로 학교급별 교육을 한다.

    이와 함께 경남교육청은 올해 △교육지원청의 환경위생업무 지원 △학생 건강 체력 증진과 사회성 회복을 위한 ‘아이핏핏 프로젝트’ 내실화 △교육복지사 전면 확대 배치 △환경과 인간의 공존 ‘생태전환교육’ 강화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경남도교육청 원기복 미래교육국장은 “아이톡톡 기능 고도화, 학생 1인당 1스마트단말기 보급, 전 교실 초고속 무선망 구축 등 미래교육 환경조성 및 일상회복 지원으로 경남교육이 대한민국 미래교육의 표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용훈 기자 y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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