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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단 30돌 박성임 시인, 시조집 출간

  • 기사입력 : 2022-01-26 08: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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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월의 끝과 시작을 함께 물고 있는 저 불빛. 이미 오래전에 경작되어 온 나의 시작(時作)들을 세상에 내놓는다.”

    박성임 시인이 등단 30주년 기념 시조선집 ‘너에게 줄 수 있는 것’을 펴냈다. 이번 기념 선집은 앞서 출간된 박 시인의 시조집 1권 ‘바다가 있는 풍경’, 2권 ‘구절초 닮은 그대’, 3권 ‘그대 있는 그곳’에 실린 작품을 선별해 다시 엮었다. 시인의 작품 곳곳에는 그리움의 서정이 닿아 있다.


    연민의 가슴으로 보면/ 깊고 긴 외로움// 고독의 그 이름 부르면/ 신성한 첫사랑// 사랑의 눈길로 어루만지면/ 금세 기도가 되는 노래여// 외로움은 외로움으로 끝이 안 보이고/ 고독은 고독함으로 바닥이 없으니// 너와 나/ 은밀한 눈빛만으로/ 한 폭 수묵화로 남아 있자 -‘바다가 있는 풍경’ 전문

    박 시인은 1991년 ‘시조문학’ 천료로 문단에 나왔으며, 경남문학 우수작품집상, 성파시조문학상, 마산시문화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한국시조시인협회, 경남문인협회, 마산문인협회, 경남시조시인협회, 국제펜 한국본부, 가톨릭문인회, 창원시문화상수상자회, 프리즘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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