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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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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 도심지 흉물 '미림탕' 내달 철거

사업비 59억원 국토부 뉴딜 공모사업 선정
주민이 주체로 참여하는 협동조합 형태로 운영
50년 거주 주민 "추억의 장소가 새롭게 탄생한다니 기뻐"

  • 기사입력 : 2022-01-25 14: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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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령군 의령읍 도심지에 흉물로 오랫동안 방치됐던 옛 미림탕 부지의 위험건축물이 내달 철거 공사가 시작돼 도시재생거점공간으로 변모한다.

    의령군은 의령읍 중동리 394-34번지 미림탕 부지의 토지 및 지장물 소유자의 보상금 지급을 마무리해 내달 건축물 철거를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미림탕 주변인 중동지구 인정사업은 지난해 12월 2021년 국토부 뉴딜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중동지구 인정사업은 사업비 59억원을 투입해 도심지 위험건축물인 미림탕을 공영주차장을 갖춘 도시재생거점공간으로 변모시키는 사업이다.


    미림탕 터는 의령 구도심 중심지에 오랫동안 흉물로 방치돼 도시 미관뿐만 아니라 안전 문제로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의령군은 이번 철거를 시작으로 사업을 본격한다. 운영관리 계획을 마련하고, 건축물에 들어설 시설을 구체화하는 등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하는 공간으로 꾸민다.

    층별 대표시설을 살펴보면 지상 1층에는 미림빨래방, 생활체육시설, 무인카페가, 2층에는 테마도서관, 3층은 교육체험프로그램실과 커뮤니티실을 갖춘 어울림 공간이 들어선다.

    특히 건립 이후 관 주도가 아닌 주민들이 주체로서 직접 참여하는 협동조합의 형태로 운영·관리될 계획이어서 주민들의 관심이 크다.


    가칭 중본협동조합은 관리지원사업부, 교육지원사업부, 공동체 활력사업부를 두고 빨래방, 무인카페, 헬스장 운영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금은 마을 공동체를 위해 사용될 계획이다.

    지역 주민들의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50년 넘게 중본마을에서 거주한 정창국 중본이장은 “미림탕 부지는 목욕탕으로, 노래방으로, 여관으로 의령사람뿐만 아니라 외지인들도 자주 찾던 추억의 공간이었다”며 "긴 세월을 흉하게 방치돼 있어 마음이 안 좋았는데 정비가 돼서 잘됐다"고 밝혔다.

    오태완 군수는 “미림탕의 재탄생은 군민 주거환경 만족감의 화룡점정이 될 것"이라며 “30년 가까이 방치된 흉물이 군민을 위한 명품 공간으로 재탄생 될 수 있도록 잘 챙기겠다”고 말했다.

    김명현 기자 m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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