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이 올해 모든 가족들이 차별받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여성보육분야에 163억여 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다양한 가족포용 및 촘촘한 돌봄지원을 확대한다. 올해 함안군의 여성보육예산은 지난해보다 3억원 가량 증액됐다.

　군은 어린이집 운영비 및 인건비 지원확대를 통해 보육교직원의 사기를 진작하고 보육환경의 공공성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장기근속수당 및 민간·가정 어린이집 인건비와 환경개선비를 신설하고 격무수당의 지원 대상을 확대했으며 금액도 인상했다. 어린이집 운영비 및 인건비 지원에는 지난해보다 1억6000여만원이 늘어난 5억1000여만원이 투입된다.

　일하는 한부모의 양육부담 경감을 위해 아동양육비 지원대상 선정 시 근로·사업소득 30%를 공제하고 생계급여수급 한부모에게 지급하는 아동양육비를 월 20만원으로 인상한다. 아울러 저소득 청소년부모, 코로나19 필수 의료·방역인력에 아이돌봄 정부지원율을 추가로 확대해 코로나19로 갑작스런 돌봄 공백이 발생한 가정에 자녀돌봄 부담을 완화한다.

　아동양육비 지원을 위해 올해 국비 4억2000만원 도·군비 1억600만원 등 총 5억3000만원이 투입된다.

　또한 올해 1월 1일 이후 출생한 만 2세 미만 아동에 대한 영아수당을 신설한다. 아동이 어린이집 미 이용시에는 월 30만원을 지급한다. 어린이집 이용 시에는 보육료 바우처를, 종일제 아이돌봄서비스 이용 시에는 종일제 아이돌봄 바우처를 50만원까지 지원한다. 영아수당 지원에는 국비 3억1000만원, 도·군비 1억6800만원 등 총 4억8000만원이 배정됐다.

　함안군 장난감은행 1,2,3호점에는 장난감 구입비용으로 지난해보다 2000만원 늘어난 총 4000만원을 편성했다. 다양한 종류의 장난감 및 도서를 추가 구비해 장난감 구매에 따른 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주민 만족도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이외 함안군 건강가족다문화센터를 함안군가족센터로 명칭을 변경하고 가족교육, 상담, 돌봄나눔, 가족역량강화지원, 다양한 가족지원, 공동육아나눔터를 운영해 통합 가족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함안 성가족상담소 지원을 통해 성폭력 및 여성폭력 피해자 보호를 강화하고 여성폭력근절 예방교육 및 홍보활동으로 여성복지를 향상시키고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함안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모두가 지치고 어려운 시기에 다양한 가족 및 보육정책을 통해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을 꼼꼼히 살피는 등 여성보육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명현 기자 mhkim@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