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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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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경남청년정책, 청년들의 수요 반영이 최선

  • 기사입력 : 2022-01-23 19:5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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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기 경남청년정책네트워크(이하 경청넷)이 발대했다. 여기에는 경남의 미래 변화를 주도할 청년 230여명이 온라인으로 함께 참여했다. 지난해 11월 22일부터 12월 24일까지 경상남도 청년정보플랫폼을 통해 청년 정책 개발 등에 참여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청년들이다. 올해 경청넷도 청년정책플랫폼 회의, 청년 의회 등을 통해 청년들이 체감하는 청년 정책 발굴과 청년 주체 형성을 위한 참여형 거버넌스를 실현할 예정이라고 한다.

    경청넷은 종전 행정주도로 일방 추진돼왔던 청년 정책을 실제 수요자들이 주도적으로 발굴·제안하는 창구라 할 수 있다. 청년 권리 보호와 일자리, 생활 안정, 능력 개발, 문화, 청년 참여 등 6개 분과에서 1년간 활동하며 청년 정책을 모니터링하고 정책 제안도 하는 시민 참여 기구다. 이번에 4기가 출범했으니 어느 정도 경남 청년 정책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할 것이다. 그간 이 기구를 통해 청년들이 63개 정책을 제안했고, 이 중 32개는 실현됐다고 하니 참여형 도정 협치기구라고 해도 무리는 없을 것이다.

    경남도는 ‘청년특별도’를 지향하는 광역 지자체다. 하지만 수도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방 도시처럼 청년 인구의 수도권 쏠림 대열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환경이다. 지난해 경남에서 수도권으로 빠져나간 인구 1만3500여명 대부분이 청년층이다. 직업과 일자리를 찾아 ‘기회의 땅’으로 떠난 것이라 할 것이다. 이 란을 통해 자주 강조한 것처럼 청년층의 수도권 전출은 경남의 성장동력을 약화시키는 요소이자 인구 구조를 왜곡할 수 있는 중대한 고려 사항이다. 실질적이고 효과 있는 청년 정책은 지역 소멸을 우려하는 지자체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갖고 접근해야 할 일이다. 청년 정책 방향을 설정하고 관련 예산 집행의 효율성도 제고하는 데 있어 수요자인 청년들의 목소리가 많이 반영되도록 하는 것은 정책의 실제 운용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 지난 1~3기에 이어 새로 발대한 경청넷이 경남 청년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알찬 창구가 되고, 도는 그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청년특별도의 내실을 다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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