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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5월 19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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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사 앞둔 고성 유기견들 새 가족 만났다

전국서 문의 쇄도, 20마리 모두 분양
과밀 수용은 여전… 115마리 초과

  • 기사입력 : 2022-01-20 14:5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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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고성군 임시동물보호소에서 안락사를 기다리던 유기견 20마리가 전부 입양됐다.(12월 31일자 5면 보도)

    고성군은 임시동물보호소의 과밀 수용을 해소하기 위해 안락사를 예고했던 20마리의 유기견이 모두 분양됐다고 20일 밝혔다.

    고성군 관계자는 “언론과 SNS를 통해 고성군 임시보호소의 유기견들이 차례대로 안락사를 기다린다는 안타까운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국의 반려인들이 하나둘 입양에 나서 최근 20마리가 모두 분양됐다”고 말했다.

    안락사를 기다리던 유기견들이 새 주인을 찾아 입양되고 있다./고성군/
    안락사를 기다리던 유기견들이 새 주인을 찾아 입양되고 있다./고성군/

    그는 “분양된 유기견 중에는 다치거나 병이 든 애들도 있었는데 아무런 거리낌 없이 분양받는 반려인들을 보며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고성군 임시보호소의 유기동물 과밀 수용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안락사 예고 당시 임시보호소의 유기동물은 180마리였지만, 올 들어 35마리가 추가로 더 들어오면서 현재 195마리로 늘어난 상태다

    고성군 임시보호소가 수용할 수 있는 적정 개체수는 80마리 정도가 한계다.

    안락사를 기다리던 유기견들이 새 주인을 찾아 입양되고 있다./고성군/
    안락사를 기다리던 유기견들이 새 주인을 찾아 입양되고 있다./고성군/

    고성군은 늘어나는 유기동물 보호를 위해 지난해부터 농업기술센터 내 공유지에 동물보호센터 건립을 계획했지만, 고성군의회에 제출한 공유재산관리계획이 보류돼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임시보호소의 수용 마릿수를 늘리기 위한 리모델링 예산도 일부 삭감돼 당장 리모델링도 어려운 실정이다.

    여기다 사육 공간 부족으로 유기견들이 서로 물어뜯는 등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해 동물보호단체로부터 동물 학대 혐의로 검찰에 고발까지 당한 상황이다.

    고성군 관계자는 “현재 상황에서는 과밀 수용을 해소하기 위해 추가적인 안락사가 필요한 실정”이라며 “전국의 반려인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있지만, 계속해서 반려인들에게 문제를 떠넘기는 것 같아 죄송하고 부끄럽다”고 자책했다.

    고성군 유기동물 임시보호소./고성군/
    고성군 유기동물 임시보호소./고성군/

    고성군은 2020년 9월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관리되던 민간 위탁 동물보호소와 계약 해지 후 농업기술센터에 임시보호소를 설치하고 직영으로 관리 중이다.

    직영 이후 동물보호단체와 업무협약을 통해 유기동물들의 안락사를 최대한 방지하고 입양률을 높이는 정책을 추진, 2020년 안락사 비율 86.7%, 입양률 6.3%로 전국 최악의 보호소에서 2021년 안락사 비율 4%, 입양률 49.4%의 전국 최고 수준의 보호소로 탈바꿈하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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