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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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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파] 사랑의 온도탑- 김명현(함안의령본부장)

  • 기사입력 : 2022-01-10 20:3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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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명현(함안의령본부장)

    사랑의 온도탑은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사랑의 모금액 달성 수치를 온도로 보여주는 상징물이다. 시도별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독자적으로 또는 시도 및 시군 등의 협조를 얻어 설치한다. 지난 2000년 전국 16개 시도 대표 도시에 동시에 설치됐다. 지금은 세종시에도 설치되면서 전국 17개 시도에 모두 설치됐다. 도내에서는 창원(2000년), 남해(2010년), 거창(2012년)에 이어 지난해 연말 함안에도 설치됐다.

    ▼함안지역 사랑의 온도탑이 매우 뜨겁다. 함안군은 ‘희망 2022 나눔캠페인’ 활성화를 위해 사랑의 온도탑을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후원으로 가야읍 아라길에 설치했다. 이달 10일 기준 함안 사랑의 온도탑은 무려 242℃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목표액 1억4800만원을 무려 2억1000만원 이상 초과한 3억5800만원이 현재까지 모금됐다. 모금 기간이 이달 말까지인 점을 감안하면 온도가 얼마나 더 올라갈지 궁금하다.

    ▼ 함안 사랑의 온도탑은 모금 시작 한달 만인 지난해 12월 30일 목표액을 조기 달성하면서 ‘대박’이 예고됐다. 함안 사랑의 온도탑이 목표치를 크게 넘어선 것은 관내 기업체와 각종 단체 및 기관, 개인들이 거액을 기부했기 때문이 아니다. 모두가 ‘십시일반’으로 작은 정성을 모아 목표를 초과 달성했기에 의미가 더 크다. 10일 현재 참여한 곳을 보면 기업 64곳, 기관 및 단체 38곳, 개인 50여명이다.

    ▼사랑의 온도탑이 항상 100℃ 이상을 달성하는 것은 아니다. 경남은 2018년 81℃, 2019년 88℃에 그치는 등 2년 연속 100℃ 달성에 실패했다. 2020년에는 도민들이 모금 활동에 적극 나서면서 역대 최고 나눔 온도인 117.1℃를 기록했다. 올해 경남지역 사랑의 온도탑은 아직 100℃를 달성하지 못했다. 모금 기간이 남아 있어 100℃ 달성이 가능할지 관심사다. ‘나눔활동’은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만들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을 주는 ‘소중한 백신’이다.

    김명현(함안의령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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