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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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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 임산부 여아 출산

창원경상국립대병원서 분만 수술

  • 기사입력 : 2022-01-10 08:3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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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이 코로나19 확진 임산부의 분만을 위한 제왕절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6일 밝혔다.(사진)

    코로나19 감염 임산부의 분만은 감염 우려와 음압시설 등의 방역시스템의 부재, 시간과 인력의 추가 투입 등 많은 어려움이 있어 병원들이 기피하는 진료 중 하나다.

    창원경상국립대병원은 지난해 12월 24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40대의 산모 A씨를 18시05분 응급으로 제왕절개술을 시행해 여자아이를 건강하게 출산하는데 성공했다.

    수술에는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신생아), 마취과, 수술실, 감염관리실 등 11명의 의료진이 참여했다. 평소 수술을 할 때보다 두세배의 인력이 더 투입됐다.

    산모는 코로나19 증상 치료를 위해 음압격리병실에서 치료 후 회복되어 1월 4일 퇴원했으며, 신생아도 출산 후 시행한 코로나1,2차 검사에서 음성으로 판정되어 건강하게 퇴원했다.

    수술을 집도한 조현철 산부인과 교수는 “방호복 차림으로 시행하는 만큼 일반적인 제왕절개술보다는 불편했지만, 평소 병원은 코로나 환자에 대비한 철저한 교육과 준비를 했기에 수술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며 “코로나 양성 산모를 수술한다는 것은 감염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국립대학교병원으로서 태아와 산모의 안전을 우선한 당연한 결정이었고, 코로나 양성이라는 어려운 상황과 낯선 환경에서 분만을 해야만 했던 산모와 건강하게 태어나준 아기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은 이미 세 차례 코로나19 감염 산모를 수술한 경험이 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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