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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파] 1일 명예군수제 시즌 2- 김명현(함안의령본부장)

  • 기사입력 : 2021-12-14 20:2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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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명현(함안의령본부장)

    1일 명예군수제는 의령군이 군민들의 군정 참여 확대를 통해 정책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지난 5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제도다. 지난 5월 이후 매주 1회 금요일마다 ‘1일 명예군수’ 제도가 운영되고 있다. 1단계 시범운영은 연말까지로 8개월간 진행된다. 읍면장과 마을이장의 추천, 홈페이지 및 읍면 게시판 공고, 희망자의 자발적 지원 등으로 지난 14일까지 총 27명의 명예군수가 탄생했다.

    ▼1일 명예군수제의 가장 큰 특징은 다양한 계층의 군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했다는 점이다. 지역의 주요 기관 및 단체의 장은 물론 주부, 다문화 주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게도 군정 참여 기회를 제공했다. 군은 정책 입안 단계부터 명예군수들과의 소통은 물론 ‘집단지성’을 참고하겠다는 제도 취지를 실천하고 있다. 다양한 부류의 군민들이 두루 참여하는 데다 실질적인 소통과 체험의 장이 되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명예군수들은 군정 현안 사항 및 주요 사업내용을 청취하고 관심 부서의 민원 처리 상황을 참관한 후 정책 토론도 한다. 주요 현장을 방문해 운영 상황을 직접 보고 사업 문제점과 건의사항 등을 전달하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해당 분야 전문가들은 관련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 방법을 제시하는 등 실질적 도움을 주기도 한다. 또 군 추진 업무 중 자신의 관심 분야 사업이 어떻게 진행되는가를 보고 관련 정보를 얻기도 한다.

    ▼1일 명예군수제는 오태완 군수가 군정목표인 ‘군민 우선, 화합 의령’을실현하기 위해 도입했다. 매주마다 명예군수를 ‘모시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현재까지의 반응을 보면 일단 성공적이다. 군은 주민 의견수렴과 정책 효과 분석 등을 거쳐 내년 추가 시행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오 군수는 “의령에는 2만명이 넘는 군수가 계신다”고 말한다. 내년에는 이런 초심이 유지되면서 좀 더 개선된 ‘1일 명예군수제 시즌 2’를 기대한다.

    김명현(함안의령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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