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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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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한 달간 경남 돌파감염·사망자 2~3배 늘었다

유아청소년·고령층 집단감염 속출
도내 11월 확진자 절반 이상 돌파감염
백신접종 완료율 3.4% 증가 그쳐

  • 기사입력 : 2021-11-30 21: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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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드 코로나 시행 이후 지난 한 달간 경남지역 코로나19 사망자와 돌파감염 사례가 전달 대비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1일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 시행 후 29일까지 도내 확진자는 총 1957명이다.

    10월 확진자 수(1529명) 대비 늘어난 수치지만, 지난 4차 대유행 시기였던 지난 7월(2032명)과 8월(2745명)과 비교했을 때는 적은 숫자다.

    반면 지난 한 달간 돌파감염 사례는 큰 폭으로 늘었다.

    29일 창원종합버스터미널 앞 마당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김승권 기자/
    29일 창원종합버스터미널 앞 마당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김승권 기자/

    11월 도내 확진자 중 돌파감염 사례는 총 669건으로 전체의 53.8%에 달한다. 지난 10월 488건(전체 확진자의 32%) 대비 약 2배, 지난 9월 216건(14%) 대비 5배나 늘었다.

    사망자 수도 급증했다. 지난 11월 코로나19 사망자는 총 14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0.7%다. 전달까지 평균 0.2~0.3% 수준에 그쳤던 사망자 비율이 2~3배 증가한 것이다. 지난 10월 사망자 수는 4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0.2%, 9월에는 5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0.3% 수준이었다.

    방역체계가 완화되면서 유아청소년과 고령층이 속한 집단감염 사례도 속출했다.

    11월 들어 새롭게 한 달간 발생한 창원 소재 학교, 함안 소재 학교 등 총 11건이고, 집단감염에 속한 확진자는 1162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60% 수준에 달한다.

    반면 백신 접종 완료율은 지난 한 달간 3.4% 증가에 그쳤다. 11월까지 도민 접종 완료율 80%를 목표로 했지만, 막판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위드 코로나 시행 이후 재택치료자는 한 달간 259명으로 큰 폭으로 늘었다.

    경남도는 일상회복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악화되자 일상회복 1단계를 4주간 연장하고, 소아청소년과 미접종자의 기본접종과 고령층 등 고위험군의 추가접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양근 도 복지보건국장은 이날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가장 어려운 시기”라며 “그동안 1차, 2차 접종을 바탕으로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나아갈 수 있었듯이, 필수 추가접종으로 한 단계 더 나아가야 한다. 모임과 행사를 최소화해주시고 매순간마다 마스크 착용, 손씻기, 환기를 실천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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