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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1월 28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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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서예 교육 활성화되려면, 전문가 양성기관 설립해야”

경남서총, 창원 3·15아트센터 학술세미나

  • 기사입력 : 2021-11-26 10: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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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내 서예 교육이 활성화되려면, 서예 전문가 양성기관을 설립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경남서예단체총연합회가 24일 오후 2시 창원 3·15아트센터 국제회의실에서 ‘경남서예의 빛과 맥’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가졌다.

    24일 창원 3·15아트센터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경남서예단체총연합회 주최 학술세미나에서 토론자들이 서예 진흥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주재옥 기자/
    24일 창원 3·15아트센터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경남서예단체총연합회 주최 학술세미나에서 토론자들이 서예 진흥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주재옥 기자/

    이번 세미나는 지난해 8월 황재은 도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이 ‘경남 서예 진흥에 관한 조례’를 제정함에 따라, 도내 서예 교육의 현주소를 짚어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서예 발전 방향에 대한 다양한 제언이 모아졌다.

    차일수 경남문인화협회장은 “지역 교사에게 서예 연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경남예총이나 경남서총 주관의 연수 제도를 강구할 필요가 있다”면서 “대학에 서예학과를 신설하고, 서예 교과서를 개발하면 제도권으로 교육을 들여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황재은 도의원은 “서예는 품격과 정서를 키울 수 있다. 고유 전통문화로 서예의 우수성을 재조명해야 한다”면서 “서예 교육이 안착될 수 있도록, 각 시·군 학교 1곳만이라도 서예 특수학급을 지정해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도에 이어 거제·하동이 서예 진흥 조례를 제정해 지역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예를 대중화하려면, 전통 방식을 고집하기보다 타 장르와의 융합을 시도해야 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국제서예가협회 박원제 이사는 “캘리그래피나 타이포그래피를 서예 장르로 흡수하는 방법도 있다”면서 “서예성이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보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바라본 감성 미감의 문자를 서예인들이 창의적으로 시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경남서총 이동의 이사는 “일반인 대부분은 서예에 거리감을 느낀다. 예능과 교양프로그램을 활용해 대중의 관심을 유도하는 건 어떤가”라고 물었다.

    경남서예단체총연합회 주최 학술세미나 참석자들이 24일 창원 3·15아트센터 국제회의실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주재옥 기자/
    경남서예단체총연합회 주최 학술세미나 참석자들이 24일 창원 3·15아트센터 국제회의실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주재옥 기자/

    서예 창작정신이 개선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최은철 예술감독은 “명인이 남긴 자취를 서예로 재조명하거나 해외나 타 지역과 교류전을 열어 서예문화를 활성화해야한다”면서 “노장의 무위자연 사상은 서예의 근본정신이 쇠잔해진 현대 한국 서예의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한국서예협회 이병남 이사는 한국 서단의 문제점으로 이름난 서예가의 서체를 답습하는 행태를 꼽았다. 이병남 이사는 “추사는 중국 명필을 바탕삼아 새로운 것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 때문에 현재까지도 대중과 변화를 앞세워, 중국 고대 명필을 숭배하고 모방하려는 경향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글·사진=주재옥 기자

    주재옥 기자 jjo5480@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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