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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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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어르신 12명 집단 돌파감염… 5차 유행 불씨 우려

경남 돌파감염 5개월간 10배 급증
도내 신규 확진 창원 9명 등 37명
고령층 부스터샷 ‘위드코로나’ 성패

  • 기사입력 : 2021-11-15 20:4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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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일 함양에서 백신접종을 완료한 70·80대 어르신 10여명이 집단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남지역 백신 접종 완료율이 76%를 넘겼지만, 최근 1~2달 사이 도내 고령층의 돌파감염 사례가 속출하면서 ‘5차 대유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결국 고령층 대상의 추가 접종(부스터샷) 속도가 ‘위드코로나’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관련기사 5면

    경남도에 따르면 최근 5개월간 도내에서 돌파감염 사례 확진자 수는 7월 48명, 8월 137명, 9월 216명, 10월 488명으로 10배 증가했다.

    이날 함양에서 발생한 확진자 12명은 지난 5~7월 사이 백신 2차접종을 완료했지만 5~6개월이 지나 면역력이 약화되면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발생한 창원의 요양병원 내 집단감염에서도 전체 확진자 359명 중 75%인 270명이 돌파감염 사례다. 앞서 거제와 김해 지역 요양병원 내 집단감염에서도 대다수 고령층 돌파감염 사례였다. 문제는 요양병원 내 집단감염에 이어 일반 고령층의 면역력 저하로 올겨울 확산세가 급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마상혁 경남의사회 감염대책위원장은 “고위험군 추가접종 시기가 너무 늦어졌기 때문에 면역력이 저하된 고령층 중심의 5차 대유행이 우려된다”며 “우선 추가접종 시기를 앞당기고, 전문가와 협의를 통해 경남 맞춤형 방역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도는 창원 요양병원 내 집단 돌파감염 사태 이후 추가 접종 일정을 1주일 앞당겨 지난 1일부터 추가접종을 진행 중이지만, 현재까지 누적 접종자는 총 6만7552명에 그친다. 도에서 추산하는 올해 4분기 기준 고위험군 추가접종 대상자는 130만명이다.

    창원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내원객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있다./경남신문 자료사진/
    창원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내원객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있다./경남신문 자료사진/

    한편 도는 14일 오후 5시 이후 도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7명이 발생했다고 이날 밝혔다. 지역별로는 함양군 12명, 창원시 9명, 김해시·사천시·양산시 각 3명, 거제시·고성군 각 2명, 진주시·밀양시·창녕군 각 1명이다.

    감염경로별로는 도내 확진자 접촉 22명으로 가장 많았고, 감염경로 조사 중도 11명이다. 이 밖에 타지역 확진자 접촉 1명, 창원소재 의료기관Ⅱ 관련 1명, 김해소재 외국인 아동돌봄 시설 관련 1명, 창원소재 학교Ⅱ 관련 1명이다. 기존 집단감염 관련 누적 확진자는 창원소재 학교Ⅱ 관련 총 41명, 창원소재 의료기관Ⅱ 관련 총 359명, 김해소재 외국인 아동돌봄 시설 관련 총 62명으로 각각 늘었다.

    15일 오후 5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만3850명이다. 724명이 입원 중이고, 1만3083명이 퇴원했고, 43명은 사망자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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