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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1월 18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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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테크노파크 뿌리기업을 찾아서 (4) 창원 ㈜두영

“환경 보호하는 도내 최고 표면처리 회사로 만들 것”
표면처리 분야 뿌리산업 지정기업
차 계기판·디스플레이 전문 생산

  • 기사입력 : 2021-11-02 21:4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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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객 불만 제로, 고객의 만족을 넘어 고객의 믿음을 생각합니다.’ 바로 창원 성산구에 자리잡은 자동자 계기판과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전문 생산업체인 ㈜두영의 슬로건이다. ㈜두영은 2004년 창원 팔용동에 두영기업이란 이름의 자동차 내장부품 도장 전문회사로 출발해 2012년 사명을 현재의 ㈜두영으로 전환하면서 현재 성주동으로 이전 확장했다. 회사의 슬로건은 이종두 대표의 철학이 담겨 있다.

    자동차 부품의 경우, 연쇄적인 생산 공정이 특징이라 하위 공정이 차질을 빚으면 상위 공정까지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문제 발생 시 시간과 비용에 상관없이 즉시 해결해 고객의 생산 일정에 차질을 빚지 않게 해야 한다는 게 이 대표가 가진 사명감이자 철학이다.

    ㈜두영 이종두 대표가 자사가 생산한 계기판 보드를 들고 직원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두영/
    ㈜두영 이종두 대표가 자사가 생산한 계기판 보드를 들고 직원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두영/

    이종두 대표의 이름과 부인의 이름을 한 글자씩 따 작명한 사명(㈜두영)이지만, ‘DO ZERO(불만 제로)’라는 의미를 부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회사의 주된 생산품은 자동차 계기판이다. 자동차 계기판은 운전자의 감성을 만족시켜야 하는 동시에 안전부품으로 분류돼 품질 기준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HUD도 주요 생산품 중 하나로, 지난해부터 기아 카니발, 스포티지 등에서 볼 수 있는 통합디스플레이를 생산하고 있다.

    ㈜두영 경영기획팀 김정봉 부장은 “통합디스플레이의 경우, 기존 계기판에 비해 크고 길다”면서 “기존보다 규모가 커진 데다 외부에 노출돼 있다보니 생산에 있어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한다”고 설명했다.

    올뉴카니발 통합디스플레이(위)와 자동차 계기판 부품 중 하나인 윈도우 플레이트.
    올뉴카니발 통합디스플레이(위)와 자동차 계기판 부품 중 하나인 윈도우 플레이트.

    이 회사는 표면처리 분야 뿌리산업 지정기업이다. 주조, 금형, 용접, 열처리, 소성가공과 함께 대표 뿌리산업으로 꼽히는 표면처리산업의 80% 이상은 도장이 차지하고 있다. 도장은 자동차, 선박을 비롯한 각종 완제품과 부품, 시설기능 향상, 부식 방지를 위해 도료를 바르는 업종이다. 제품이나 시설 부식 방지와 피해 복구 시장만 세계적으로 1800조원에 이를 정도로 중요한 산업이다.

    표면처리 분야에서 ㈜두영의 가장 큰 장점은 단연 ‘맨 파워’다. 도장 기술자들이 평균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지고 있고, 품질 관리자 역시 20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하고 있어서다. 현장 작업자도 근로 연수가 높은 편이라 근로자 개개인의 높은 기술 숙련도는 다른 회사와의 차이라고 자부한다. 여기에 지난 2018년 도입한 스마트공장 시스템도 강점이다.

    김 부장은 “스마트공장 시스템은 현장의 생산과 불량 현황을 실시간으로 관리해 노동 생산성 및 설비 가동율 향상과 불량률 감소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으며 이는 고객의 신뢰도로 연결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2006년부터는 현대기아차 SQ등급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SQ등급은 현대기아차가 부품 공급자 자격을 인증하는 품질 제도다. 부품 품질만을 단순 검증하지 않고 내부 생산능력, 재고관리 등 제조와 관련된 전반 내용을 다각적으로 평가해 인증과 등급을 부여하며, 안전과 밀접하기 때문에 품질 기준이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사태로 국내외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두영은 올해 신규 도장 설비를 투자해 생산단가 인하와 함께 고급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사내 우수 인력과 신규 설비가 결합하면 도내 최고 도장회사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는 내다보고 있다. 이를 위해 일학습 훈련, 사업주 훈련, 신규 소재 훈련 등 사내 훈련 시간을 늘리고, 생산 범위로 자동차 부품을 넘어 전자제품, 신소재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기 위해 연구 개발에 끊임 없이 경주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경남테크노파크의 지원으로 휴게공간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등 근로환경도 개선했다.

    이종두 대표는 “친환경 도장 설비에 대해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부단히 노력할 생각”이라며 “도장업이라는 자체가 환경을 역행하는 산업이지만, 환경도 보호하는 표면처리 기술도 있다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도록 환경을 보호하는 표면처리 회사가 되는 게 미래 목표”라고 강조했다.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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