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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02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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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착한 소비 사회적경제 ‘바이소셜’ (1) 전국시민홍보단 하하원정대

사회적경제 제품, 경험 나누고 불신 씻어요

  • 기사입력 : 2021-10-25 21: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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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세계가 코로나 팬데믹으로 어려움에 처하고 기후위기가 급속히 대두되면서 사회적경제의 역할은 커져가고 있다. 그러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음에도 사회적경제기업 제품을 일상에서 접하기란 쉽지 않다. 또한 좋은 취지를 가진 기업이라는 인식은 있으나 품질에 대한 불신이 남은 상태다. 사회적경제 제품들에 대한 편견과 불신을 씻고, 제품의 다양성을 알리기 위해 다각적 노력 가운데 하나로 등장한 것이 사회적 가치가 있는 제품을 사자는 ‘바이소셜(Buy Social)’ 캠페인이다. 한국에서도 본격 진행되고 있는 ‘바이소셜’ 캠페인에 대해 3차례에 걸쳐 소개한다.

    사회적경제활성화네트워크에서 운영하는 ‘바이소셜’ 홈페이지./바이소셜 홈페이지 캡처/
    사회적경제활성화네트워크에서 운영하는 ‘바이소셜’ 홈페이지./바이소셜 홈페이지 캡처/

    “나의 일상, 우리의 소비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면? 나, 이웃, 그리고 지구를 한 번 더 생각하는 소비로” -한국 ‘바이소셜’ 캠페인 슬로건 중

    사회적경제활성화네트워크에 따르면 ‘바이소셜(Buy Social)’ 캠페인은 지난 2012년 영국에서 영국사회적기업협의회의 주도로 시작된 운동이다. 시민, 기업, 공공이 사회적기업 제품을 적극적으로 구매하면서 전체 사회적경제 시장을 확대시켜나가고 있으며 뉴질랜드, 캐나다, 태국 등 전 세계가 동참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2020년 7월 바이소셜 선언식을 시작으로 올해 4월 바이소셜 지역추진위원회를 발족해 지역의 자발적 사회적경제 운동으로 확산하고 있다. 사회적경제활성화네트워크가 운영하는 한국 바이소셜(www.buysocial.or.kr) 홈페이지에서는 바이소셜 캠페인의 취지를 알리며 국내에서 사회적경제기업들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곳들을 연계하고, 진행되고 있는 바이소셜 관련 캠페인을 안내한다. 기존에도 사회적기업 제품들을 구매하자는 움직임들은 여럿 있었지만, ‘바이소셜’이라는 슬로건을 달고 더욱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발전시켜나가고 있는 것이다.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 캠페인
    2012년 영국서 시작 전세계 확대
    한국에선 지난해부터 본격화

    제품 직접 써보는 ‘하하원정대’
    체험단 정보 공유하고 재구매도
    “편견 줄이고 상생하는 기쁨 커”

    지난해 바이소셜 전국시민홍보단에 지급된 세 가지 종류의 키트./사회적경제활성화경남네트워크/
    지난해 바이소셜 전국시민홍보단에 지급된 세 가지 종류의 키트./사회적경제활성화경남네트워크/

    그 첫번째 움직임이 지난해 사회적경제활성화네트워크에서 진행했던 ‘바이소셜 전국시민홍보단 하하원정대’다. 하하원정대는 체험단들로 하여금 아이와 부모 건강/필환경/랜선 집들이의 세 가지 콘셉트 사회적기업제품 체험 키트 중 하나를 골라 써보게 하는 프로젝트였다. 품질이 입증된 사회적기업 제품들을 콘셉트에 맞게 제품을 엮어 손쉽게 체험해볼 수 있도록 만든 것이 특징이다.

    아이와 부모의 건강 키트에는 갖고 놀 수 있는 슈가클레이와 공감 대화를 이끌어내는 카드세트, 공정무역 볶은 캐슈넛이 포함됐고 필환경 키트에는 삼베샤워타월과 생분해 천연 치실과 스테인리스 빨대, 샴푸바와 주방고체비누, 채식라면, 버려지는 패러글라이더로 만들어진 미니백, 랜선 집들이 키트에는 공정무역으로 만들어진 코스터, 공정무역 드립백 커피, 포인트 조명과 커피자루로 만든 화분이 포함됐다.

    경남에서는 키트를 경험해 볼 체험단들을 모으고 배포하는 역할을 사회적경제활성화경남네트워크에서 담당했다. 사회적경제기업들의 물건이나 서비스를 직접 골라서 쓸 수는 없었지만 키트를 선택해 써보면서 체험단들 자체적으로 재구매가 이어지고, 사회적기업 제품에 대한 편견이 줄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바이소셜 전국시민홍보단에 지급된 세 가지 종류의 키트./사회적경제활성화경남네트워크/
    지난해 바이소셜 전국시민홍보단에 지급된 세 가지 종류의 키트./사회적경제활성화경남네트워크/

    한 체험자는 “하나를 소비하더라도 나와 연결된 것들을 좀 더 발견하고, 고민할 수 있었던 시간이고 포장부터 환경을 생각하는 남다르고 알찬 구성의 키트여서 좋았다”며 “주방고체비누를 처음 접했는데 생각보다 거품이 많이 나서 놀랐고 글램핑텐트, 승마안장 등 폐기되는 레저스포츠 제품에 쓰이는 기능성 소재를 새활용해 가방으로 만드는 소셜벤처를 알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바이소셜’을 계기로 사회적기업제품들을 생산하는 생산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상생하는 방법에 대해 알게 돼서 좋았다는 반응도 있었다.

    사회적경제활성화경남네트워크 나혜진 담당자는 “하하원정대 프로그램에 체험단들이 즐겁게 참여하고, 사회적기업의 존재를 알게 된 이후 동네 가게가 사회적기업이었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반가워 하시고 주변에 사회적기업 제품들을 추천하시는 걸 볼 때 뿌듯했다”며 “다만 지역의 사회적제품을 선정해 체험단의 친밀도와 접근성을 높여 인근에서 재구매가 이뤄질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어야 하고, 단순 체험에서 그치지 않고 체험단원들과 아이디어를 나누고 소통하는 장, 직접 사회적기업에 가보는 활동도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good@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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