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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2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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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인터넷망 장애’ 경남서도 피해 속출

상점·병원 등서 카드결제 ‘먹통’사태
재택 근무자 인터넷 이용 못해 ‘분통’
KT “피해 등 후속 대응 방안 논의 중”

  • 기사입력 : 2021-10-25 21: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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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일 오전 전국적으로 발생한 KT 인터넷망 서비스 장애로 경남에서도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도민들 가운데 오전에서 정오 무렵까지 카드 결제를 주로 하는 음식점 업주와 손님들이 큰 불편을 겪는가 하면 의료기관에서도 불편이 잇따랐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재택 근무자들도 오전 1시간 가까이 인터넷을 이용하지 못해 불만을 터트렸다.

    25일 오전 한때 KT의 '설정 오류에 따른 장애'로 유·무선 인터넷 서비스가 중단됐다. 네트워크 접속 장애는 1시간가량 만에 복구됐지만, 서비스 중단이 점심시간과 겹치면서 전국 곳곳에서 피해사례가 잇따랐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사옥 모습. 연합뉴스
    25일 오전 한때 KT의 '설정 오류에 따른 장애'로 유·무선 인터넷 서비스가 중단됐다. 네트워크 접속 장애는 1시간가량 만에 복구됐지만, 서비스 중단이 점심시간과 겹치면서 전국 곳곳에서 피해사례가 잇따랐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사옥 모습. 연합뉴스

    생후 9개월 아이를 키우는 정모(34·통영시 광도면)씨 부부는 이날 오전 통영의 한 소아과를 찾았다가 큰 불편을 겪었다. 정씨는 “모든 병원이 비슷한 사정이겠지만 월요일 소아과는 환자들이 많은데, 시스템 장애로 진료가 30여분 늦어져 귀가했다”며 “병원 간호사들도 어쩔 줄 몰라 발을 동동 굴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밀양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차모(34)씨는 “오전 11시에 가게 문을 연 뒤 30분쯤 지나 결제가 먹통이 돼 음료를 주문한 손님들이 불편해했다”며 “정오가 지나 인터넷 서비스가 다시 재개돼 한숨돌렸다”고 말했고, 빵집을 운영하는 김모(52·김해시 구산동)씨는 “카드 단말기가 먹통이 돼 40~50분간 현금 결제만 받았다”고 당시 겪었던 불편함을 토로했다.

    이날 창원시 마산회원구의 한 종합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오전 11시 40분께 병원 내 식당을 이용한 김모(30)씨도 “키오스크와 카드 결제기가 작동 안 되면서 음식 주문 자체가 한동안 어려웠다”며 “건강검진을 받으면 식사쿠폰 8000원을 제공하는데, 이 금액보다 메뉴가 비싸 급하게 현금이 있는지 지갑을 뒤져서 현금으로 결제하고 식사를 하는 등 이날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고 전했다.

    이날 재택근무를 한 직장인 김정훈(27·마산 회원구)씨는 “유·무선 인터넷 서비스가 갑자기 중단돼 문서 자료를 다운받지 못해 업무 진행에 차질이 생겼다”고 말했다.

    경남도 등 공공기관은 정부 통합 인터넷망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번 네트워크 장애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았지만, 민원인 일부는 홈페이지에 접속하지 못하는 등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다.

    KT에 따르면 이번 장애는 네트워크 장비 설정 오류에 따른 장애로 따른 것으로 드러났다. 통신망 장애는 25일 오전 11시 20분께부터 심각해졌다가 정오께는 어느 정도 정상화된 뒤, 시스템 완전 복구는 낮 12시 45분께가 돼서야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이날 KT에 이용자 피해 현황을 조사하도록 지시, 원인 파악이 끝나면 추가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KT 홍보실 방송홍보담당 관계자는 “이용자 민원, 피해 규모와 관련해 지역별로 피해 상황이 집계되지는 않았다”며 “오전 11시 20분께 라우팅 문제로 처음 장애가 발생했고, 문제된 내용은 파악이 완료된 상태다. 이용자들의 피해 등에 대한 후속 대응 방안은 내부 논의 중이다”고 설명했다.

    광역·창원자치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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