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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2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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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칼럼] 대장암 예방하려면

차성재 (한양대학교 창원한마음병원 통합암센터 외과 교수)

  • 기사입력 : 2021-10-25 08: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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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의 오랜 기간 지속으로 집에서 여가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야식을 즐기는 사람이 늘면서 대장항문질환으로 고생하는 사람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변비, 설사 등의 증상을 가볍게 여겨 병원 진료를 미루다 생각하지도 못한 암 판정을 받을 수 있다.

    대장암의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됐을 확률이 높은데 대장암을 일찍 진단 받아 조기에 치료가 진행되면 완치가 가능한 암이지만 늦게 발견할수록 치료나 생존율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대장암이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으로 나눌 수 있다. 육류 중 붉은색을 띠고 있는 육류가 대장암의 발생을 높이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그 육류를 튀기거나 구우면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또한, 육체적 노동량이 많은 사람에게서 대장암 발생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는데 운동 부족 역시 대장암의 발생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대장암이 위험한 점은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눈에 띄지 않는 장 출혈이 혈액을 손실시켜 빈혈이 생길 수 있으며 식욕부진에 따른 원치 않는 체중 감소가 나타날 수 있다. 그리고 암이 일정 부분 진행된 경우 변비 또는 설사가 생겨 복통을 겪을 수 있으며 이전과 다른 배변 습관이 나타날 수 있다. 염증성 장 질환인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이 있으면 발병 위험이 증가할 수 있으며 대장 용종 중 선종성 용종 크기가 2cm보다 크면 암세포가 있을 확률이 높다. 마지막으로 유전적 요인으로는 대장 선종을 가진 환자의 가족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대장암에 걸릴 확률이 높게 나타난다.

    대장암의 치료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종양의 크기가 아닌 종양이 조직을 침투한 정도이다. 가장 근본적인 치료법은 수술로 과거 대장암을 치료하기 위해 개복술을 진행했지만 최근 의학기술의 발달로 복강경을 통해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 복강경은 배에 작은 구멍을 뚫어 카메라와 수술기구를 넣어 암을 제거하는 수술 방법으로 개복술보다 상처 부위가 작아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고 통증 역시 적다. 또한, 개복술처럼 절개 부위가 상당히 줄어들어 미용상의 큰 장점도 있다.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섭취하는 칼로리의 총량을 줄일 필요가 있다. 고온의 기름으로 조리하고 지방이 많은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과도한 음주 역시 발병위험을 키울 수 있어 술을 금하는 것을 권한다. 반면 섬유소, 칼슘을 섭취하면 대장암의 발병 및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 이처럼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대장 건강에 좋은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대장암은 경제 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식습관의 변화로 국내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과거에는 주로 중장년층에 많이 발생하는 질병이었지만 최근, 젊은 사람에게서도 많이 나타나는 추세이므로 국가암검진을 통해 검사받는 것을 적극적으로 권하며 이 외에도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건강관리를 위해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아보길 권한다.

    차성재 (한양대학교 창원한마음병원 통합암센터 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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