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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07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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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조 낙동강물로 키운 상추서 독소 검출

환경운동연합, 8월 실험 재배 분석
기준 초과한 마이크로시스틴 나와

  • 기사입력 : 2021-10-20 08: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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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조가 발생한 낙동강 물로 키운 상추에서 남세균 독소인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9일 환경운동연합 등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8월 13일 녹조가 발생한 낙동강 변에서 채수한 물로 상추를 재배한 뒤 분석한 결과, 상추 1㎏당 67.9㎍의 남조류 독소인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2021년 8월 13일 낙동강이노정채수. /환경운동연합 제공/
    2021년 8월 13일 낙동강이노정채수. /환경운동연합 제공/
    2021년 8월 13일 상추-재배-세트. /환경운동연합 제공/
    2021년 8월 13일 상추-재배-세트. /환경운동연합 제공/

    단체는 “세계보건기구(WHO)는 농작물 내 마이크로시스틴 가이드라인을 사람 몸무게 1㎏ 당 하루 0.04㎍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상추에서 검출된 1㎏ 당 67.9㎍을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6g 상추 잎 한 장에 대략 0.4074㎍의 마이크로시스틴이 축적된 꼴이다. 이는 30㎏ 초등학생이 하루 상추 잎 3장만 먹어도 WHO 가이드라인을 초과한다는 말이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13일부터 5일간 녹조가 발생한 낙동강 이노정에서 채수한 물에 상추를 재배한 뒤 분석했다. 마이크로시스틴은 남세균이 생산하는 여러 독소 중 하나로 청산가리보다 100배 강한 독성을 가지고 있으며, 간질환·위장염 등 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실험을 위해 낙동강에서 채수한 녹조 물에서 상추를 재배했다는 점에서 일반 농경지 재배 작물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그러나 마이크로시스틴과 같은 남세균 독소가 농작물에 축적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단체는 “녹조 창궐에 따른 농산물 안전 문제는 우리 국민 모두의 건강 문제와 직결된다”며 “종합적인 조사와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유진 기자 jinn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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