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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1월 26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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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사르초록기자세상] 바다 위 쓰레기통 ‘씨빈’을 아시나요

정민수 (마산용마고 2년)
쓰레기 빨아들이고 미세 플라스틱도 걸러
전 세계 860곳서 지난 6년간 2000t 수거

  • 기사입력 : 2021-10-13 08: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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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바다에 정말 많은 쓰레기가 버려지고 있다. 바다의 오염이 점차 심해지자 호주에서 보트 제작자로 일하던 엔드류 터튼(Andrew Turton)과 피트 세글린스키(Pete Ceglinski)는 해양 정화를 위해 2015년 바다 위 쓰레기통 씨빈(seabin)을 개발하였다.

    전 세계 ‘씨빈’ 사용 장소./Seabin Project 홈페이지/
    전 세계 ‘씨빈’ 사용 장소./Seabin Project 홈페이지/

    씨빈은 이름 그대로 바다 쓰레기통이라는 뜻이다. 이 씨빈은 플라스틱 용기와 페트병, 비닐까지 블랙홀처럼 쓰레기를 빨아들이는 쓰레기통이다. 원리는 간단하다. 쓰레기통은 관으로 항구 부두랑 연결되어 있는데 그곳에서 전기를 이용해 펌프를 돌려 물을 빨아들이는 것이다. 그러면 바다 위 떠다니는 쓰레기들은 통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물은 다시 바다로 흘려보내고 안에 있는 쓰레기만 망에 걸린다. 더욱 놀라운 것은 2㎜ 이하의 미세 플라스틱도 거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필터를 장착해 떠다니는 기름과 세제를 제거할 수도 있다.

    바다 쓰레기통./Seabin Project 페이스북/
    바다 쓰레기통./Seabin Project 페이스북/
    Seabin Project 마크./Seabin Project 페이스북/
    Seabin Project 마크./Seabin Project 페이스북/

    이렇게 씨빈를 이용하면 쓰레기를 치우는데 필요한 인력도 줄어들어 편리하면서 비용도 줄일 수 있다. 실제로 현재 이 쓰레기통을 사용하는 장소가 전 세계적으로 860곳이라고 하며 하루 쓰레기양은 약 3t, 지난 6년 동안 모은 쓰레기양은 약 2000t을 넘는다고 한다. 이런 상황으로 보아 우린 해양오염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민수(마산용마고 2년)
    정민수 (마산용마고 2년)

    하지만 이 씨빈이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아직까진 항구 근처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사용 공간이 제한적이며 수거된 쓰레기를 제거하는 서비스는 아직 갖추지 못했다고 한다. 그리고 아직까지 그런 적은 없지만 쓰레기통 안으로 물고기가 들어갈 수도 있다. 다행히 쓰레기를 버릴 때 물고기만 빼주면 된다고는 한다. 어쩌다가 바다까지 쓰레기통이 만들어지는 현실까지 온 걸까라는 생각과 함께 씁쓸한 마음이다.

    정민수 (마산용마고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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