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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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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방역과 행사 목적 잘 살린 함양 산삼항노화엑스포

  • 기사입력 : 2021-10-11 20:2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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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가 31일간의 일정을 탈 없이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엄중한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치러진 것인 만큼 ‘위드 코로나’ 시점을 앞당길 수 있는 새로운 방역의 시금석을 제공했다는 측면에서 높은 평점을 주고 싶다. 엑스포에는 44만명이 다녀갔다. 온라인 접속객까지 더하면 270만명에 이른다는 것이 조직위원회의 설명이다. 이 같은 관람객 규모에 의미를 두는 것은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행사의 취지를 충분히 살릴 수 있음을 증명했기 때문이다.

    이번 엑스포의 성공 비결은 코로나 상황에 대처해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를 도입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할 수 있는 야외형 콘텐츠도 대폭 늘려 관람객들이 안심하고 손쉽게 참가할 수 있도록 유도한 것이라고 판단한다. 여기에 관련 학술행사를 온·오프라인으로 진행, 국내·외 1만명 이상의 접속을 이끌어냄으로써 학술대회 질과 관심도도 제고했다. 핵심적이라 할 수 있는 경제적 목적도 달성했다. 산양삼·농특산물 재배 농가 등이 직접 참가해 25억원의 수익을 올리고 산삼 가공품과 항노화 건강기능식품, 바이오·제약 등 6개 분야에서 110개 기업이 입점해 온·오프라인 판촉을 진행해 성과를 거둔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행사에는 조직위원회와 공무원, 자원봉사자들이 남몰래 흘린 땀이 배어 있다고 본다. 큰 행사를 치르기 위해 수년 전부터 준비를 해왔던 이들이 갑작스러운 코로나 사태로 얼마나 깊은 고심을 했을지 짐작이 간다. 결국 그런 고심과 대안 모색 노력이 행사의 성공을 도출하는 구심점이 됐을 것이다. 마침 도내 고성에서 지난해 두 차례나 연기되는 곡절을 거쳐 끝내 순연된 ‘공룡세계엑스포’가 열리고 있다. 현재까지 특별한 문제없이 안전한 엑스포로 진행되고 있다고 하니 다행스럽다. 공룡세계엑스포도 지역 경제에 도움을 주고, 외지인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도 방역의 틀 속에서 안전하게 치를 수 있음을 보여주는 두 번째 성적표를 받길 바란다. 아무튼 이번 산삼항노화엑스포가 큰 행사를 앞두고 개최 여부를 고민하거나 준비하는 많은 지자체들에게 귀중한 참고자료가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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