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밤, 피아노의 진수를 선보일 무대가 창원에서 마련된다. 경남페스티벌앙상블은 14일 오후 7시 30분 창원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정기연주회 'Signature KFE Ⅱ'를 갖는다.

　좀처럼 보기 어려운 두 대의 피아노가 무대에 함께 등장해 연주를 펼칠 예정으로, 눈과 귀가 즐거운 공연이 기대된다. 이번 공연에서는 성보경, 이승빈 피아니스트가 모짜르트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F장조 K242 'Lodron'을 연주한다. 이 곡은 모짜르트의 고전시기 형식미와 조화가 돋보이는 곡이다. 이어 최희원, 원종호 피아니스트가 프랑스 현대음악의 대표작곡가인 F. 풀랑크의 '2대를 위한 피아노 협주곡 D단조 FP61'를 들려준다.

　2부에서는 경남페스티벌앙상블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이주은 창원대 교수가 E.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 A단조 Op16를 연주한다. 이 곡은 피아노협주곡 가운데 가장 유명하다고 손꼽히는 곡으로, 북유럽의 색채가 도드라지며 마지막 무대를 극적이고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최은주 경남페스티벌앙상블 회장은 "이번 음악회는 경남메세나 매칭사업을 통해 기득산업과 결연, 음악회를 열게 됐다"며 "지역예술과 음악을 사랑하고 뛰어난 실력을 갖춘 정상급 피아니스트들이 선사하는 아름다운 음악에 흠뻑 취해 힐링의 시간이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전석 초대이며 취학아동 이상 관람 가능하다. 문의 ☏010-2123-3451.

경남페스티벌앙상블 공연 팸플릿.

정민주 기자 joo@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