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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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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코로나19 확진자 10명 중 4명이 외국인

농촌 외국인 노동자發 집단감염 비상
일시 고용‘계절노동자’ 전파 확산
경남도, 진단검사 실시 행정명령

  • 기사입력 : 2021-10-07 21: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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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지역 농촌지역에서 소위 ‘계절 노동자’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확인되는 등 도내 외국인 중심의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경남도가 외국인 노동자 진단검사 실시 행정명령을 내리는 등 방역에 총력을 쏟고 있다.

    경남도에 따르면 이달 들어 도내 농업현장에서 일시 고용으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 4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4일 김해 농업 현장에서 외국인 노동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지난 6일까지 18명이 추가 확진됐고, 거창지역 농업 현장에서도 지난 6일 일시 고용 외국인 노동자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는 해당 외국인 노동자들이 농사철을 맞아 함께 여러 지역을 옮겨가며 공동 작업과 식사, 대화 과정에서 밀접 접촉에 따른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경남도는 7일 외국인 노동자 등의 전파 감염을 막고자 도내 직업소개소에 대한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내렸다.

    직업소개 사업자는 노동자를 신규 등록한 뒤 소개하려면 등록 전 3일(72시간) 이내 진단검사 음성 판정을 확인해야 한다. 또 기존에 등록된 노동자 역시 소개 전 7일 이내 발급한 진단검사 음성판정서를 확인해야 한다.

    한편 경남도는 6일 오후 5시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8명이 발생했다고 7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창원 26명, 진주 9명, 김해 8명, 창녕 7명, 양산 4명, 거제 3명, 거창 1명이다.

    7일 오후 5시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는 1만2043명이다. 877명이 입원 중이고, 1만1132명이 퇴원했고, 34명은 사망자다.

    7일 오후 창원시 진해구 마천주물공단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 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김승권 기자/
    7일 오후 창원시 진해구 마천주물공단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 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김승권 기자/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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