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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3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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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100명 넘은 경남, 연휴 ‘방역 고비’

2일 낮 29명 추가, 밀양 한 회사 동료 8명 확진 판정
도민 절반 백신접종 완료, 1차 76.9.8%·완료 51.5%
4일부터 결혼식 최대 199명 허용하는 새로운 3단계 적용,

  • 기사입력 : 2021-10-02 14:3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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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일 경남지역 일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선 가운데 2주 연속 이어지는 사흘 연휴가 방역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밀양에서 또 회사 집단감염= 도는 지난 1일 오후 5시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9명이 발생했다고 2일 밝혔다. 김해시 9명, 밀양시 8명, 창원시 6명, 거창군 2명, 진주시·사천시·거제시·고성군 각 1명씩이다.

    감염경로별로는 도내 확진자 접촉 18명, 타지역 확진자 접촉 4명, 김해 소재 외국인 음식점 관련 3명, 수도권 관련 2명, 해외입국 1명이고, 나머지 1명은 감염경로 조사 중이다.

    이날 밀양 소재 회사 동료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일 해당 회사에서 6명이 확진된 후 회사 종사자 148명에 대해 전수조사 결과 8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해당 회사에 대해 3일까지 임시 폐쇄 조치 후 검사 결과 음성 확인자만 작업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김해 소재 외국인 음식점 관련 확진자 3명이 늘어서 추가돼 총 105명이 됐다.

    2일 오후 1시 30분 기준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만1617명이다. 753명이 입원 중이고, 1만839명이 퇴원했고, 34명은 사망자다.

    한편 지난 1일 6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는 171만277명으로 인구수 기준 51.5%를 넘어섰다. 1차 접종자는 255만1015명으로 76.8%를 기록했다.

    ◇새로운 3단계 방역 완화 = 경남도는 정부의 사회적거리두기 조정방안’ 발표에 따라 현행 사회적거리두기 3단계를 4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연장한다고 2일 밝혔다. 도는 추석연휴 이후 급증한 코로나 유행으로 10월 방역상황이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관리할 필요성과 함께 단계적 일상 회복 준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현행 거리두기 3단계 유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거리두기 조정에는 거리두기 장기화에 따른 피로도 증가, 생업시설 운영이 어려운 수칙을 ‘접종완료자’ 중심으로 일부 완화한다.

    결혼식은 식사하는 경우 3~4단계 기준 기존 49명에서 접종완료자 50명 포함 99명까지, 식사를 제공하지 않으면 99명에 접종완료자 100명을 더해 199명까지 허용한다. 돌잔치는 3단계 16명, 4단계 사적모임 인원제한 범위였는데, 접종완료자로 인원을 추가할 경우 최대 49명까지 허용된다. 실외 스포츠 영업시설도 접종완료자만으로 경기 구성 최소인원(운동 종목별 경기인원의 1.5배까지)이 허용된다. 야구는 27명, 풋살 15명 등이다.

    또 그동안 제외됐던 3000㎡이상 농수산물종합센터도 대형마트 등과 마찬가지로 출입자 명부 관리와 작성이 의무화 된다.

    아울러 모든 다중이용시설 및 가정에서 예방접종 완료자를 추가하는 경우 8인까지 사적모임 허용 수칙은 그대로 유지된다. 다만 동거가족, 아동?노인?장애인 등의 돌봄 인력이 돌봄 활동을 수행하는 경우 예외를 일부 인정한다. 행사와 집회는 50인 미만으로 허용된다.

    다중이용시설 중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식당·카페 등 일부 다중이용시 설은 22시까지만 운영할 수 있다. 식당카페는 22시 이후 포장·배달만 가능하며, 편의점도 22시 이후 편의점 내 취식이 금지된다.

    스포츠 관람은 실내의 경우 경기장 수용인원의 20%까지, 실외의 경우 수용인원의 30%까지 가능하다.

    숙박시설은 전 객실의 3/4만 운영 가능하며, 숙박시설 주관의 파티 등 행사는

    금지된다. 종교시설은 수용인원의 20%까지 대면 종교활동이 가능하고 이 외의 모임·행사와 식사·숙박은 금지된다.

    권양근 도 복지보건국장은 “이번 거리두기 조치는 생계 어려움을 호소하는 일부 업종에 대하여 접종완료자 중심으로 일부 완화하고,

    방역 피로감과 민생경제를 고려하여 결정하였다”고 밝히며, “본격적인 일상회복 시작을 위해 거리두기 방역수칙 준수와 모임과 이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한 시민이 창원종합버스터미널 앞 마당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고 있다./경남신문 자료사진/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한 시민이 창원종합버스터미널 앞 마당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고 있다./경남신문 자료사진/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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