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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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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석루] 100세 시대 인생- 조관제(밀양 빈지소 문화교육 예술촌 대표·시인)

  • 기사입력 : 2021-09-30 20:2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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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우리는 100세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누구나 노년기에 접어들면 무기력해지고 모든 부분에 약해지기 마련이다. 인생길에 나이가 들면 완숙한 안목과 경험적 깨달음으로 추스르고 살아간다. 인생도 가을과 겨울이 찾아온다. 그때가 되면 부와 지식과 명예도 내려놓게 된다. 오직 살아온 인생의 나이테와 살아온 믿음의 열매만 남게 된다. 우리는 가시적인 변화를 기대하면서 하루하루를 똑같이 살아간다.

    지금 사회는 정치 경제 모든 분야에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고 코로나로 인해 어두운 그림자만 내려져 있다. 사랑하며 봉사하며 산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소외된 자를 위해서 나눔과 섬김은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시대적 정신이다.

    프리드리히 실러라는 독일의 시인은 ‘시간의 걸음걸이에는 세 가지가 있다. 미래는 주저하면서 다가오고, 현재는 화살같이 날아가고, 과거는 영원히 정지되고 있다’는 말을 남겼다. 세월이 너무 빠르다. 인생은 일회성이다.

    세상에는 쉬운 일은 하나도 없다. 70세가 되면 죽음을 생각하고, 80세가 되면 죽음을 준비하고, 90세가 되면 죽음을 영접하자는 말이 있다. 인생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 나이가 들수록 삶의 무게가 점점 무거워짐을 느낀다. 노년에 접어들면 건강이 제일 문제다. 사는 날까지 건강하게 살아야 한다. 인생은 오래 살고 싶다고 오래 사는 것도 아니다. 꿈이 있으면 반드시 이루어진다. 속담에 ‘열정이 없으면 영혼에 주름이 진다’는 말이 있다. 하루는 길고 일생은 짧다. 인생의 살아온 길이 어떤 길인지 시간과 세월이 흘러야 알 수 있다. 사람은 많이 밟은 흔적이 있는 길 대신에 아무 발자국도 없는 길을 선택한다. 그 길을 가고 싶어 한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완숙한 안목과 경험적 깨달음으로 천천히 혼자 간다는 뜻이다. 늙어도 지난 세월에 너무 애착하지 말고 활기차게 젊게 살아야 한다.

    인생길은 다시 돌아가지 않는다. 인생은 더 밝은 길을 선택하고 아쉬움과 미련보다 생에 대한 겸허함을 받아들어야 한다. 인생에서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야 한다. 아무도 내일을 살아본 사람은 없다.

    조관제(밀양 빈지소 문화교육 예술촌 대표·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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