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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7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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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외국인 감염 여파? 경남 10명 중 6명 외국인

김해 소재 외국인식당發· 대구 집단감염 여파도
27일 경남 신규 확진자 66명, 김해·창원 집중

  • 기사입력 : 2021-09-27 18:3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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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외국인 집단감염 여파 등으로 경남지역 외국인 확진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10명 중 6명 외국인 확진자= 경남도는 26일 오후 5시 이후 도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66명이 발생했으며, 그중 39명이 외국인 확진자라고 27일 밝혔다. 외국인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살펴보면 김해 소재 외국인 식당 관련 확진자가 8명, 대구 확진자 접촉자가 7명, 기존 확진자와의 접촉자가 18명,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6명이다.

    도내 외국인 확진자 증가세는 추석 연휴 이후 두드러지는 추세다.

    최근 일주일간 도내 외국인 확진자는 19일 5명(전체 확진자의 15.6%)에서 20일 2명(7.7%), 21일 0명, 22일 4명(14.3%), 23일 11명(28.9%), 24일 22명(46.8%), 25일 45명(61.6%), 26일 47명(46.5%)로 추석 연휴 이후 급격하게 증가하는 모양새다.

    김해 소재 외국인 음식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27일 오후 김해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내원객들을 안내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김해 소재 외국인 음식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27일 오후 김해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내원객들을 안내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도는 최근 대구에서 발생한 외국인 지인모임 집단감염에 따른 여파로 도내 외국인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감염고리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기준 도내 전체 누적 확진자 1만1195명 중 외국인은 1221명으로 전체의 10.9%에 수준이다. 도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외국인은 2만9314명으로 전체 대상자(7만7121명)의 39%이며, 1차 접종을 완료한 외국인은 6만6022명으로 대상자의 85%에 달한다.

    한편 이날 도내 전체 신규 확진자는 지역별로 김해시 25명, 창원시 22명, 거제시 6명, 진주시 4명, 양산시 4명, 창녕군 4명, 사천시 1명이다. 감염경로별로는 도내 확진자 접촉 27명, 김해 소재 외국인 음식점 관련 9명, 타지역 확진자 접촉 9명, 수도권 관련 6명, 조사중 14, 해외입국 1명이다. 이날 김해 소재 외국인 식당 관련 확진자 9명이 추가돼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63명으로 늘었다.

    27일 오후 5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만1254명이다. 511명이 입원 중이고, 1만710명이 퇴원했고, 33명은 사망자다.

    ◇4분기 백신접종계획 발표=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27일 소아·청소년과 임산부에 대한 백신 접종 계획 등을 담은 4분기 접종 세부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올해 코로나19 백신접종 일정의 마지막 그룹인 12~17세 소아·청소년과 임신부에 대한 접종을 내달 18일부터 시작한다. 6~17세는 10월 5일부터 29일까지 예약을 거쳐 10월 18일부터 11월 13일 사이에 접종을 받고, 12~15세는 10월 18일부터 11월 12일까지 예약한 뒤 11월 1일부터 27일까지 백신을 맞는다.

    예약은 본인이 직접 하거나 대리 예약할 수 있으며 보호자(법정 대리인)의 동의를 받아 접종한다. 이들은 성인과 동일한 용량의 화이자 백신을 3주 간격으로 두 차례 맞게 된다. 약 13만6000명에 달하는 임신부도 내달부터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접종 예약은 10월 8일부터 진행되며, 접종은 10월 18일부터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으로 진행된다.

    또 60세 이상 고령층과 의료진 등 고위험군 중 접종완료 후 6개월이 지난 사람에 대한 ‘부스터 샷’(접종효과 보강을 위한 추가 접종)을 진행한다. 10월에는 주로 75세 이상 어르신이 추가 접종할 계획이다. 예약은 10월 18일부터 진행된다.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 약 6만명은 10월 12일부터 30일까지 각 의료기관에서 자체적으로 접종하며 요양병원·요양시설의 입원·입소·종사자(약 50만명)와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약 34만명)는 각각 11월 10일, 15일부터 접종한다. 부스터샷은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으로 진행되며, 12월까지 약 369만명이 접종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 밖에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 화이자·모더나 백신의 1·2차 접종 간격을 6주에서 4∼5주로 단축한다. 10월 11일부터 11월 7일까지 2차 접종이 예정된 대상자는 6주에서 5주로, 11월 8일~11월 14일 대상자는 6주에서 4주로 각각 단축된다. 만약 조정된 날짜에 접종하기 어렵다면 10월 1일부터 사전예약 누리집에서 개별적으로 변경할 수 있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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