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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감성 충전해줄 3색 전시

창원서 감순옥·윤정희 작가, 환경사랑예술회 3색 전시

  • 기사입력 : 2021-09-27 11:2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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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큼 다가온 가을, 그림으로 문화 감성을 충전해보면 어떨까. 자연과 생명에 주목한 3색 전시가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감순옥 作
    감순옥 作
    감순옥 作
    감순옥 作
    감순옥 作
    감순옥 作

    ◇싱그러운 ‘꽃’ 이야기

    화폭에 꽃의 싱그러움이 생동한다.

    창원에서 활동하는 감순옥 작가의 개인전 ‘꽃 이야기’가 창원 성산아트홀 제2전시실에서 29일부터 열린다. 첫 전시 후 2년 만의 나들이다. 감 작가는 그간 자연·풍경·정물을 위주로 작업을 해왔다.

    감 작가는 “집에 텃밭을 가꾸고 있다. 밭으로 가는 길모퉁이에 도라지꽃·맨드라미·수국·목련·프리지아가 피어 있는데, 그 풍경을 사진으로 찍어 캔버스에 옮겼다. 낯익은 자연의 생명력을 색으로 표현하고자 했다”면서 “다음 전시는 빛과 그늘의 심상을 주제로 한 작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감 작가는 현재 진해미술협회와 가톨릭미술협회, 창원구상작가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시는 10월 4일까지.

    윤정희 作
    윤정희 作

    ◇‘오리’에 스민 우리네 삶

    수풀이 우거진 나무에 둥지를 튼 오리들이 재잘거린다. 종이배를 탄 오리와 하늘을 나는 오리의 일상도 평화롭다. 윤정희 작가의 작품 속 풍경이다.

    통영에서 활동하는 윤정희 작가가 ‘또 다른 여름 숲향’을 주제로 창원 파티마 갤러리에서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작품에 다양한 모습의 오리를 등장시킨 이유는 뭘까.

    윤 작가는 “화폭을 가득 채운 큰 나무는 주어진 삶에 대한 감사와 휴식을 의미한다. 오리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꿈을 위해 노력하는 우리의 모습”이라면서 “나의 작업이 지치고 힘든 마음에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윤 작가는 현재 한국미술협회와 한국창작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시는 10월 1일까지.

    환경사랑예술인회 김은주 作
    환경사랑예술인회 김은주 作
    환경사랑예술인회 권순기 作
    환경사랑예술인회 권순기 作
    환경사랑예술인회 김영희 作
    환경사랑예술인회 김영희 作

    ◇환경지킴이 작가들의 ‘자연 사랑’

    “마산 진동에 가면 육지에 있던 소나무가 바닷가에 떠올라 소금에 절여져 있더라고요. 그 모습을 본 순간, 모든 게 재난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코로나를 예상하지 못 했듯이, 기후위기도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겠죠.”

    환경사랑예술인회가 ‘사과나무를 심자’라는 주제로 경남도청 신관에서 전시를 가지고 있다.

    전시 주제는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온다 해도 나는 오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중세 철학자 스피노자의 명언을 차용했다. 작품은 총 20명의 작가가 참여해 40여점을 걸었다. 오염된 환경을 통한 경각심보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고자 했다.

    환경사랑예술인회를 창립한 김은주 작가는 매년 환경을 주제로 한 개인전을 개최하고 있다. 김 작가는 “싱싱하게 자란 해바라기나 산천의 초목, 풍요로운 열매를 통해 환경 보전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했다”고 전시의 취지를 설명했다.

    환경사랑예술인회는 2011년 경남에서 자연 사랑을 실천하는 작가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후 ‘환경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하자’는 모토로 전시를 이어오고 있다. 전시는 10월 1일까지.

    환경사랑예술인회 김태연 作
    환경사랑예술인회 김태연 作
    환경사랑예술인회 윤은혜 作
    환경사랑예술인회 윤은혜 作
    환경사랑예술인회 조인숙 作
    환경사랑예술인회 조인숙 作
    환경사랑예술인회 천예원 作
    환경사랑예술인회 천예원 作
    환경사랑예술인회 김태연 作
    환경사랑예술인회 김태연 作

    주재옥 기자 jjo5480@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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