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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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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의 희망찬 새 얼굴] 내야수 최보성

그린티·갑판스타·최보석 등 ‘별명부자’
진해리틀야구단서 야구 시작
“내야수 중 최고가 되고 싶다”

  • 기사입력 : 2021-09-23 21: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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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름에서 딴 ‘그린티’, 진해 해군 갑판병 출신이라 불리게 된 ‘갑판스타(갑판+간판스타)’, 경기 중 맹활약을 펼쳐 해설위원에게 얻은 ‘최보석’과 ‘거제의 아레나도’ 등 모두 NC 다이노스 신인 최보성의 별명들이다.

    최보성은 ‘별명 부자’답게 연일 좋은 경기력으로 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제 만 22세 나이로 미래가 유망한 지역 자원이다.

    지난 8월 15일 대전에서 열린 NC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최보성이 9회초 2사 1, 2루서 정규리그 첫 안타와 타점을 기록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NC 다이노스/
    지난 8월 15일 대전에서 열린 NC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최보성이 9회초 2사 1, 2루서 정규리그 첫 안타와 타점을 기록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NC 다이노스/

    마산 출신의 최보성은 진해리틀야구단에서 야구를 시작했다. 학생 수가 적어 폐교 위기였던 거제 외포중의 야구부 초창기 선수로 활약하며 학교를 폐교 위기에서 구했다는 일화가 있다. 부산 개성고를 졸업했으며 181㎝와 88㎏의 좋은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비와 중장거리 타자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아 2018년 NC 2차 7라운드 지명으로 입단했다. 이후 2군에서 뛰다가 진해 해군기지서 상륙함인 노적봉함의 갑판병으로 복무했다.

    올해 2군에서 시즌을 시작한 뒤 리그 후반기부터 1군 내야에서 뛸 기회가 생겼다.

    먼저 8월 10일부터 15일까지 롯데와 한화전 4경기에서 대수비나 대주자 등으로 투입됐다. 15일 한화전의 경우 대타로 투입돼 데뷔 첫 안타와 타점을 기록하면서, 20일 LG전에서 마침내 3루수로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마침 이날 경기에선 NC가 8-3으로 승리했는데, 최보성이 명장면을 남겼다. 최보성은 2회초 1사 1, 2루서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아 곧장 3루 베이스를 찍고 1루로 송구, 더블플레이로 결정적인 호수비를 펼쳤다. 또 8회 무사 1, 2루서 희생번트를 성공하는 등 제 몫을 다했다. 이때 이동욱 감독은 희생번트 후 더그아웃으로 돌아온 그를 직접 박수로 맞으며 격려를 해줬다.

    최보성은 아직까진 올 시즌 9월 5일 경기까지 통산 10경기에 불과하다. 12타수 3안타, 1타점, 1희생번트 등 타율 0.250이다.

    최보성은 최근 구단 유튜브 인터뷰에서 “굉장히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열심히 하는 모습들이 팬들의 뇌리에 박혀서 아 쟤는 진짜 열심히 한다고 생각나게 하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라며 “올해 목표는 백업으로서도 수비 안정성 같은 부분에서 중요시하고 있다. 수비 하나만 일단 목표로 두고 있고 타격도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일 행복했던 순간은 1군에 데뷔해서 다이빙 캐치를 했던 게 기억에 가장 남는다”라며 “소원을 들어준다면 내야수 중에 최고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재경 기자 jk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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